영화 친절한금자씨 리뷰

자 그럼,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친절한금자씨


영화 친절한금자씨는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으로 유명한 3개 복수시리즈(『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금자씨』) 중 가장 마지막 작품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포스터


포스터를 보니 이영애씨 얼굴에서 광채가 나네요.

실제로 저런 효과가 없어도 광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빨강색, 검정색, 흰색이 눈에 자극적으로 들어오네요.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이미 얼굴이 착한것 같습니다.


명대사 "너나 잘하세요."


이 영화의 명대사라고 하면 출소 후, 두부를 건네주는 남자의 면전에 씨크하게 "너나 잘하세요"를 날려주는 것입니다.


너나 잘하세요..^^


여러분들도 한명씩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사회생활 잘 하시려면 속으로만 하세요.

어쨌든, 감옥에서 13년간 친절했던 금자씨가 감옥에 나오자마자 태도가 돌변해버립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오프닝 영상미


영화 첫 오프닝부터 남달랐던것 같습니다.

상당히 감각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신선했습니다.

보면서, 미드의 정석인 "덱스터" 느낌이 강했는데, 알고보니 덱스터가 1년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친절한금자씨"가 원조입니다.

물론, 찾아보면 더 원조가 있을지도(?)


덱스터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PWNjAduNibQ


친절한금자씨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7w3QadfoWcU


둘을 비교해서 보면, 접사 촬영을 활용했고 상당히 감각적인 것을 연출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것은 덱스터이지만 친절한금자씨도 좋았어요.

노래와 분위기를 같이 한번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상미


기도하는 금자씨


담배피는 금자씨


눈화장 제대로 한 금자씨


고백하는 연하남 근식씨


근식과 마주앉아있지만 신문을 보는 금자씨


빨간배경의 근식씨는 사랑고백을 하고 있지만, 검은배경의 금자씨는 오직 복수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녀의 진한화장과 차갑고 검은색의 옷은 오직 일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결심밖에는 보이지 않죠.

이렇게 흑색, 백색, 청색 색감에 원초적인 빨강색을 섞으면서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공모


금자씨는 백선생을 잡았지만, 죽이기 직전 교도소 안에 들어가있을때 백선생이 다른 아이도 희생시켰음을 눈치챕니다.

이에 피해자 부모들을 긴급 모집하죠.

이전에 진범을 찾지 못했던 형사도 도와줍니다.


백선생(최민식씨)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중인 사진


친절한 금자씨는 친절하게도 희생자 부모들을 배려합니다.

경찰서에 넘길 것인가, 직접 처리할 것인가.

아무래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백선생(절대악 캐릭터)은 직접 처리하는 것이 더 현명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진


결국 인간은 잔인한 동물입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착하게 살아가며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일이 닥친다면 못할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직접 처리하기 위해 가족별로 순서를 정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못할것 같았지만, 그들의 좌절, 슬픔을 생각했을때 어찌보면 합당해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철저히 반전 없이 권선징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증거사진을 찍기 위한..


누군가가 밀고를 한다면, 여태까지 복수해온 실력을 밀고자에게 선사하겠다는 금자씨..

증거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피해자인 동시에 살해자입니다. 공모자입니다.

이들의 상처가 이러한 복수로서 아물면 좋겠지만, 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야겠죠.

그래도 그들은 또한 특별한(?) 추억과 공감대를 공유하게 될겁니다.

이렇게 복수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된 계획으로 철저히 수행됩니다.


복수를 마치고, 기쁨과 슬픔, 분노로 얼룩진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또한 인상 깊은것으로 보아 이영애씨의 연기 보는 맛이 있네요.


마지막 총을 갈기고 우는 금자씨


백색은 순결하고 신성한것을 나타내려고 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인 눈내리는 씬


 "이금자는 어려서 큰 실수를 했고, 자기 목적을 위해 남의 마음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끝내 얻지 못했다.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금자 씨를 좋아했다."


딸은 엄마를 용서했고, 금자씨가 두부로 만든 순백의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아마도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13년을 감방에서 살아버린 금자씨의 마음은 억울하겠죠.

억울하기도 하고 복수에 성공했지만 허무할수도 있겠죠.

허무하긴 하지만 새로운 시작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금자씨,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아마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더 자극적이고 잘 만든 영화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조금 지루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해되지 않은 장면도 있었지만 분위기와 연기로 보는 영화같습니다.

스토리로 따지자면 평범하지만 연출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복수극인만큼 다소 잔인할수도 있고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오랜만에 다시보니 재밌었네요.

왠지 다보고 나니 주인공이 참 안쓰럽고 불쌍해보이네요.

참하고 착하게 살수 있었는데 이렇게 독해지는걸 보면.. 연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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