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 6가지 기본동기

우리나라 조직문화는 쉴틈 없이 쏟아지는 일을 최대한 빨리, 되도록 더 많은 양을 처리해야만 한다. 성과를 내면 외적 보상을 주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 처벌을 내리는 구시대적 문화를 가진곳도 상당히 많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사로잡힌 조직문화 속에서 '일을 즐긴다'라는 표현은 사치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이 책의 제목인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에 대한 정답은 '나는 왜 일하는가'하는 이유(why)에 달려있다. 일을 하는 이유, 동기가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 6가지 중요한 기본 동기가 작용한다.



일의 수행능력을 높이는 6가지 기본 동기


1. 일의 즐거움(play)

2. 일의 의미(purpose)

3. 일의 성장(potential)

4. 정서적 압박감(emotional press)

5. 경제적 압박감(economic press)

6. 타성(inertia)



홀푸드마켓의 조직문화에는 어떠한 비밀이 있는가.


홀푸드 마켓은 <포춘> 선정 '2015년 업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18년 연속으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홀푸드 마켓의 조직문화는 자율성을 추구한다. 존 매키(홀푸드 마켓,CEO)는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서, 또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일의 즐거움, 일의 의미가 성과를 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해볼 수 있는 구절이다.     -17p-



모티브 스펙트럼을 통해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는 이유는 6가지 정도로 정리되어 설명할 수 있다. 외적 동기는 성과를 단기적으로 높일수는 있으나 지속성은 보장할 수 없다. 내적 동기의 경우 훨씬 더 견고하고 안정되게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위의 소개된 1,2,3이 내적 동기이고 4,5,6은 외적동기이다.


▲ 무엇이 성과를 이루는가, 34page, 모티브 스펙트럼


1. 일의 즐거움(Play)


즐기는 자를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즐기는 자는 '노력을 해야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노력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닌 어떤 일에 대해 무아지경의 몰입 상태로 일을 즐기기 때문에 억지로 일을 하는 사람보다 성과가 높을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즐거움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호기심(curiosity)과 실험(experimentation)은 훌륭한 동기가 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즐거움은 이완된 상태에서 자율성을 추구하게 하는 상태이다. 네덜란드 역사가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 호모루덴스로 표현하였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놀이'를 하는 종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이상하게 '놀이'라는 문화는 비효율적이고 죄책감을 가져야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는 큰 오해이다. 이상하게 들릴수 있지만 '업무가 즐거운 일'이 된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놀이'가 될 수도 있다.


2. 일의 의미(Purpose)


일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나온 결과를 스스로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 결과는 지극히 개인적일수 있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스스로 가치 있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돈'이 목적이 될 수 있고 '건강'이 목적이 될수도 있고 동기 자체는 다양하다. 


사려 깊은 조직은 업무의 성격에 상관없이 진정성 있는 목표를 만들어낸다. 진실성 없는 목표는 동기 부여에 쓸모가 없다. 이것은 마치 거짓말이 익숙한 자아가 자존감이 쑥쑥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신뢰할 수 없는 목표로는 진정한 동기를 이끌어낼 수 없다. 대체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긍정적 목표와 그것이 다시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목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의 의미 동기는 일 자체의 즐거움 동기보다는 한층 멀어진 동기로 볼 수 있다.


3. 일의 성장(Potential)


성장 동기는 업무가 가져다 주는 이차적 결과가 개인의 가치 신념과 잘 맞아 떨어질때 발생한다. 일 자체가 흥미롭지는 않지만 이 일을 하게됨으로써 내가 얻게되는 이익, 이득이 내가 되고자하는 것과 맞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가공 탄수화물 대신 좋은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먹는 식습관을 지킨다.


업무의 이차적 결과와 관련된 동기이므로 일의 즐거움, 의미보다는 좀 더 약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4. 정서적 압박감(Emotional Pressure)


실망, 죄의식, 수치심 등 감정으로 인해 어떤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때 나타난다. 이러한 감정은 개인의 신념과 외부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타인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일을 수행하는 경우 진정한 자신의 내적동기로 일을 했다고 볼 수 없다. 이는 외적 동기이며 성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정서적 압박감은 업무 자체에서 비롯되는 동기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서 발표를 두려워하게 되고 글을 쓰지 못하는 압박감은 일의 성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메달리아'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적응하는것을 돕기 위해 '조직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일의 성과 측면에서 정서적 압박감에서 벗어나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5. 경제적 압박감(Economic Pressure)


단지 보상을 받을 목적이나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 발생한다. 경제적 압박감의 원인은 단지 돈 때문이 아니다. 소득과 경제적 동기와는 관련이 없다. 소득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 더 심한 경제적 압박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행복과도 관련이 깊어보인다. 사람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최저 생계비가 충족되면 그 이상의 부는 행복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문제는 어떠한 일을 할 때 '돈'만이 목적이 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성과가 낮아지는데 큰 원인이 된다.


6. 타성(Inertia)


일을 하는 이유가 타성이라면 업무 자체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과연 동기가 있는지조차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오늘날 타성에 젖은 현대인들은 많다. 별 다른 이유 없이 등교를 하는것도, 별 다른 목적없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게임을 하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타성에 젖은 경우가 많다.


"그냥 어제도 이 일을 했으니 오늘도 이 일을 할 뿐이다." 타성은 사람들을 서서히 파괴시킨다. 꽤 높은 비율로 사람들은 별 다른 이유 없이 현재의 직장에 머무르고 있다. 이것은 무기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직의 성과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의 즐거움, 의미, 성장인 내적 동기를 높이고 정서적 압박, 경제적 압박, 타성인 외적 동기를 낮출수록 조직의 성과는 극대화하여 높아졌다. 이는 운동선수에게도 마찬가지고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했다. 기본동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수많은 사례를 적용시켜 확인해보자.


총 동기지수는 1+2+3-(4+5+6) 으로 나타낼 수 있다. 즉 긍정적인 동기와 부정적인 동기를 점수로 매겨 총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단, 문항에 대한 가중치는 다른 점수로 나타낼 수 있다. +6, +3, +1, -1, -3, -6 정도로 가중치를 메기면 된다.



전술적 성과와 적응적 성과


전술적성과(Tactical Performance)계획을 잘 따르고 실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 Tactical → 생산성, 효율성, 통제

□ 적응적성과(Adaptive Peroformance)계획에서 벗어날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 Adaptive →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VUCA)

□ 전술적, 적응적 성과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개념이다.


전화 상담사를 예로 들어 보겠다. 콜센터 직원이 메뉴얼대로 응대를 하는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올바르다. 하지만, 대응 고객이 메뉴얼에 없는 내용에 관해 문의하거나 갑자기 감정적인 대응을 할 때 대응하는 방법은 메뉴얼보다는 임기응변에 능해야 한다. 그러한 불확실성을 잡아주는것이 적응적(Adaptive)의 개념이다.


그래서, 전술적성과와 적응적성과는 서로 상호보완되는 개념이므로 둘 다 중요하다. 대체로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은 전술적인 부분이 고착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절한 대응력은 적응적 사고방식이 담당해야할 문제다. 정해진 것뿐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것 또한 중요해졌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 내용은 조금 도움이 되셨나요?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 알프레드 아들러  (0) 2020.02.18
받아들임  (2) 2019.12.31
뉴파워  (0) 2019.12.07
콰이어트 서평 정리 -2  (0) 2019.12.07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0) 2019.11.30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