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의 천재성은 인간적 성격을 띠었고 개인의 의지와 야심을 통해 완성되었다. 그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처럼 한낱 평범한 인간이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초인적인 두뇌를 타고난 게 아니었다. 그의 천재성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종류, 심지어 한번 배워볼 수 있는 종류에 해당한다.                 -  머리말, 20page -


다재다능한 레오나드로 다빈치를 생각하니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이론이 떠오른다. 이것은 IQ, EQ와 다르게 언어영역, 수리논리영역, 공간영역, 신체적영역, 음악영역, 식물영역, 대인관계영역, 자기성찰영역, 자아통합영역으로 구분된다. 다빈치는 이 모든 영역이 탁월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중에서도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TOP이었고 그 열정과 호기심은 남들과 차원이 다를 정도로 특별했다. 그러니까 식물, 자연 관찰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을까..


다빈치의 메모는 7200페이지에 달한다. 그는 왼손잡이었기 때문에 글씨를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쓰는 습관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읽을수 없도록 비밀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단순히 왼손잡이기 때문에 그렇게 썼다. 그의 메모에는 우리가 새해마다 쓰는 버킷리스트나 해야할 목록(To do list)이 적혀 있기도 했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그 당시 이탈리아 "밀라노와 밀라노 교외의 크기를 측정하기"와 같은 프로젝트성 목표가 있다. 그는 그것을 심도있고 논리적이고 세심하고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렇게 호기심 가득한 버킷리스트는 보통 사람이라면 관심도 없을만한 것들을 궁금해 했고 반드시 한번쯤은 생각해보았다.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였다. 포용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 시대는 "사생아들의 황금기"였다. 다빈치가 사생아로 태어났으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다빈치는 약간의 "차별"을 교육 받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계기로 인해 기존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교육을 덜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무식하다고 믿고 나를 비난해대는 주제 넘은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들은 자신이 아닌 타인의 지식으로 무장한 채 자만심과 거만함에 취해 우쭐거린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는 주제들은 타인의 말보다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 유년기 , 37page -


"지적인 열정은 호색을 몰아낸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그렇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손쉽게 주입해준 죽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길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궁금한 점을 직접 경험적으로 탐구하는 실천적인 사람이었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집필한 것이 떠오른다. 그는 수많은 자료를 직접 관찰, 탐구하여 당시에는 생각할수조차 없는(종교적 이유) 진화론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단 하나의 지식이라도 완벽히 자신의 것이 아니면 쓸모없다는 강박이 천재의 비결이었을지도 모른다.


비르투비우스적 인간은 다빈치의 작품중 모나리자 다음으로 많이 인용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 그림은 원과 정사각형 도형 안에 완벽한 비율을 갖춘 사람이 그려져있다. 인간을 기하학적 관점에서 수학적으로 계량화한 고대 사상을 실험한 것이다. 아주 인상이 깊은 메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노트에 메모된 "비르투비우스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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