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여행 2박 3일



제주도로 자전거?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곳은 제주도입니다. 자전거 입문자에서부터 국토종주를 마친 사람, 혹은 밥먹듯이 타는 자전거 동호회인까지 제주도 환상종주길을 타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지만 우리나라 같지 않은 풍경과 육지보다는 조금 더 따뜻한 날씨, 그리고 멋진 풍경에 인생샷 건지기에 딱이 아닐까요?

 

우선 필자는 제주도 자전거 여행은 1년에 한번 봄, 가을 쯔음에 꼭 갑니다. 이번에도 급여행으로 다녀오는거고 재밌게 라이딩을 할거에요. 저질체력이지만 꾸준히 남산, 한강 라이딩 연습 좀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나중에 간단히 여행시 참고만할 목적으로 쓰겠습니다.

 

제주도 가는 방법

 

제주도를 가기 위해서 두가지 방법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를 타고 갑니다. 배를 타고 가는 이유는 본인 자전거를 최대한 안전하게 가지고 가기 위함입니다. 대신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목포, 여수,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제주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게 되겠습니다. 소요시간은 음.. 버스 4시간, 배 4시간 총 8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동행하는 사람이 있어 심심하지 않거나 배를 처음 타보고 싶은 사람 혹은 자신의 자전거를 소중히 여기시고 싶은 분들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되겠죠. 

 

서울 ~ 목포 고속버스 우등  요금 : 32,800원 소요시간 : 4시간

목포 ~ 제주 배편                요금 : 32,300원 소요시간 : 5시간

                                 왕복요금 : 130,200원 소요시간 : 18시간(!?)

 

둘째,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비행기도 수하물은 가능합니다. 단, 자전거의 경우 하드케이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파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스나, 소프트케이스를 이용한 자전거를 던져서 포장하다보면 프레임 자체가 깨져버릴수도 있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대안이 있습니다. 아예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리자!

 

제주도 왕복 비행 요금 : 40,000원(저가, 비성수기), 80,000원(지금), 10~20만원(성수기(?))

 * 비행기는 스카이스캐너 앱을 통해 실시간 검색해보는것이 빠릅니다.

자전거 렌탈 비용 : 로드 자전거 기준 대략 1일당 15000원 ~ 35000원 * 2 ~ 3 日

(수하물 비용) : 수하물 초과요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아시아나 항공, 대한항공 이용

           김포공항 : 35,000원, 제주공항 : 20,000원 + 박스 맡기기 : 12,000 * 2 ~ 3 

                -> 8만원 이상.

자전거 렌탈 총 비용 : 69,800(비행기) + 78,000(상급로드 자전거 렌탈 + 안장 + 클릿)

                                = 147,800원  (소요시간 : 2 ~ 3시간)

 

저는 비행기를 타고 갈것입니다. 물론 수하물을 이용하면 자전거 렌탈 비용이 빠지겠죠. 어떻게 보면 배편이나 비행기편이나 가격은 비슷하고(물론 비행기가 좀 더 비쌀 수 있음) 시간적으로는 비행기가 유리한거 같습니다.

 

비행기 수하물 이용하실분들은 해외라이딩 : 자전거 캐리어 위탁 수하물 비용부터 맡기고 찾는 과정까지 클릭하셔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자전거 렌탈

 

라이클이라는 앱을 다운 받아서 "단기대여" 했습니다. 아니면 제주 자전거 렌탈 검색하시면 되는데 바이크트립, 보물섬하이킹, 제이제이바이시클 등이 나오네요. 저는 바이크트립에서 대여했습니다.

 

제주도 날씨 정보

 

당연히 자전거를 비속에서 타는거보다 맑을때 타야겟죠? 날씨는 항상 믿을만한 정보는 못 됩니다. 나비효과, 카오스 이론 때문에 지금 이순간도 수시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니 수시로 확인하기보다 여행가기 1~2주 전에 날씨를 또 체크해보는게 유용합니다. 사이트는 제주지방기상청 사이트에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는 일정(9/18 ~ 9/20)은 맑음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자전거 코스 선정

 

제주도 자전거 코스의 경우 평소 얼마나 자전거를 자주 탔는지에 따라 결정해주면 됩니다. 보통 초심자의 경우 3박 4일이면 자전거 널럴하게 탈 수 있어요. 제주도 환상 종주길은 234km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이쁜 해안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안타시는분 3일로 나누면 약 60~80km씩 타면 되는데 평속 15km 정도로 4~5시간이면 가능합니다. 1시간 타시고 15분 쉬면서 가시면 그래도 타실만 할거에요. 단지 중급자 이상은 하루에 100~120km 정도는 타시고 뭐 그냥 체력이 고급엔진이신분은 하루만에 타시기도 합니다.

 

첫째날 저는 1.1100고지를 넘든지 그냥 환상종주길을 가든지 선택합니다. 1100고지의 경우 제주공항~1100고지~중문으로 넘어가는 코스인데 업힐 연습 안되신분들은 끌바 확정입니다. 거의 언덕코스만 9km가 넘는걸로 알고 있어요.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아니면 2.제주공항 ~ 중문까지 섬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80km 정도니 평속 20km 이상은 4시간 정도 걸리겠습니다.

 

이후 둘째날은 중문에서부터 성산일출봉을 넘어 함덕해수욕장까지 대략 114km(?) 아마 더 나오지않을까 싶지만 가려고 합니다. 혹시 중간에 시간이 나면 우도를 들릴 예정인데 그럴일은 없지 않을까요?

 

셋째날은 함덕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주공항 샵(20km(?))까지 가서 자전거를 반납 후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미리 숙소를 정해놓을것인가 정하지 말것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참고로 저는 항상 정해서 갔습니다. 성향상 여행을 정해놓기보다 "흘러가는대로" 즐기는 편이지만 정합니다.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으면 대체로 주의를 딴데로 흘러버리거든요. 목적지까지 시간을 대충 계산해야 카페에서 쉴시간, 맛있는 음식 먹을 시간, 바다 풍경 감상할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를 구지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일 예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많습니다. 비성수기에는 텅텅 비기 때문이에요. 가격도 그리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인기있고 좋은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미리 예약해놓아야할 필요가 있어요.

 

자전거 여행을 하며 성향이 갈립니다. 지치고 피로한 몸을 쉬게 하고 싶어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경우와 파티 게스트 하우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조용한지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위치가 가깝다고 덜컥 예약했다가 너무 심심하거나(?) 혹은 너무 시끄러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조용한 게스트 하우스를 선호합니다. 약간 고독을 즐기는 편이기도 하고 북적대는 소리가 가끔 좋을데도 있지만 민감해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예전에 파티 게스트하우스에 갔다가 술을 진탕 마셔서 다음날 출국할 때 힘들었던 경험도 있네요..물론 그 때 그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었어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죠.

 

일단, 저는 첫째날 늦게 도착하고 둘째날 여유롭게 라이딩할 예정이기 때문에 장소를 중문함덕 해수욕장 근처로 예약했습니다.

 

제주도 짐 옮김이 서비스

 

저는 제주도 짐 옮김이 서비스를 1회 받습니다. 하루종일 라이딩해야하는 둘째날의 경우 가방을 계속 매고 있으면 아무래도 힘이 듭니다. 라이딩을 가장 오래하는 둘째날 이 서비스를 이용했을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제주 짐군, 노코가, 가방을 부탁해가 있는데 노코가에서 예약했습니다.

 

예약 방법은 첫째날 숙소에서 둘째날 숙소로 짐 옮겨달라고 주소를 입력하시면 되고 미리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이야기 해놓으시면 수월합니다.

 

가방에 가지고 갈 짐

 

초보 여행자든 베테랑 여행자든 짐은 항상 고민이 됩니다. 근데 저는 그냥 짐 최대한 적게 싸가요. 로드 자전거를 빌려서 속도감, 바람을 즐기고 숙소까지 잘 있는데 구지 많은것을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라이딩을 끝내고 잠깐 마실 나가기 위해 갈아입을 속옷, 양말 2세트씩, 외출 가능한 트레이닝복, 슬리퍼 정도 챙깁니다. 자전거 용품의 경우 전조등, 후미등, 속도계, 심박센서, 보조배터리, 충전기, 헬멧, 버프, 팔토시, 클릿슈즈, 장갑 정도를 챙깁니다. 그 외 지갑, 현금, 블루투스 이어폰(중요) 정도를 챙깁니다. 이 외에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미러리스카메라 a6000, 태블릿 패드 정도를 챙겨 가는것 같아요. 물론 가져가봤자 거의 안 씁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잘 찍고 인터넷, 카톡하는걸로...) 그리고 환상종주길 도시는 분들 국토종주 수첩 + 스탬프 꼭 챙기시고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 내용은 조금 도움이 되셨나요?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