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원래 3박 4일이었으나 5박 6일이 되어버린 여행 - (2)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마카오홍콩 구룡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짐들을 숙소로 옮겨야 했습니다. 호텔은 Page148로 홍콩 카오룽 반도(북쪽)에 있습니다. 홍콩섬에서 북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 침사추이쪽으로 가기 위해 걷고 지하철 1번 갈아타고 다시 걸어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게 바로 옥토퍼스 카드. 네. 홍콩 옥토퍼스 카드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서 갔습니다. 충전 안된 상태로 아마 구입했는데, 딱히 구매해갈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홍콩에 도착하시고 지하철 안내 information데스크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기본 요금 50hkd + 최소 충전금액 100hkd 총 150hkd 정도를 내시면 구입 가능합니다. 

옥토퍼스카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대중교통 때문에 사는데, 홍콩 2일을 다니면서 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았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을분께서는 구지 옥토퍼스카드를 구입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홍콩 page148, 호텔 객실 내부에서 바라본 전경

홍콩에서 묵은 page148 호텔은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1층은 라운지 겸 카페여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고 카드룸을 통해 객실로 들어가기 때문에 체크아웃할때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 지어진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서 쾌적도가 좋았습니다. 침사추이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좋았습니다.

▲ 정관장 한국어가 보이는걸 보니 이곳은 홍콩의 코리안 타운, 홍콩 킴벌리 로드 입니다.

▲ page148에서 홍콩 킴벌리로드(코리안 타운), 그리고 침사추이에 있는 딘타이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딘타이펑은 한국 매장에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가본적이 없습니다. 원래 대만에 본점이 있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딘타이펑에 방문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만이 아니면 홍콩 딘타이펑이나 한국 딘타이펑이나 또이또이 한것 같긴한데... 어쨌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딘타이펑에 방문했습니다.

▲ 홍콩 침사추이, 딘타이펑 방문

손님은 매우 한적했습니다. 대만 딘타이펑 본점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상당히 오래동안 기다렸는데 홍콩은 한가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고,, 특이사항은 물&차 값에 직원 팁까지 포함되어서 가격을 받습니다. 영수증을 보면 27hkd=약 4,000원 정도 받네요.

샤오롱빠오 2개, 우육탕, 새우볶음밥, 칭따오를 시켜 먹었습니다. 총가격은 408.1HKD=대략 6만원 정도가 나왔네요. 경험 삼아 한 번 가기에는 좋은것 같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황후상 광장으로 가기 위해 침사추이역에서 중앙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 황후상 광장에 있는 토마스 잭슨 동상

원래는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도 있었으나 여왕의 동상은 빅토리아 피크로 옮겨졌습니다. 토마스 잭슨 동상이 남아 있는 이유는 바로 앞의 HSBC 은행 때문입니다. 토머스 잭슨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많은 HSBC 은행을 처음 세운 인물입니다.

▲ HSBC 홍콩 본점 빌딩

HSBC 홍콩 본점 빌딩은 야경이 멋있지만 사진은 아쉽게도 못 찍었습니다. 왼쪽편에는 사자상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인증샷을 찍습니다. 사자상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탄흔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빌딩의 특징은 부분 조립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영국에서 모듈식으로 제작하여 홍콩으로 옮겨서 빠른 공기로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건물 1층은 풍수지리의 이유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뚫려 있는 건물입니다.

▲ 홍콩의 흔한 2층 버스입니다. 스탠다드 차티드 SC 은행 마크가 보이네요.

▲ 한낮의 홍콩 중앙역,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잡해서 머리가 어질 어질 해지기 시작합니다.

▲ 이곳은 중경삼림에서 나온 미드 레벨 에스컬레터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인데 홍콩 주민들은 출퇴근시 아주 요긴하게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출근 시간인 아침 시간에는 아래방향(Downhill)으로 작동하고 퇴근 시간인 저녁 시간에는 위방향(Uphill)으로 작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경삼림의 왕페이가 양조위 집을 훔쳐보던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영화속 감성으로 뿌리깊게 박힌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길이는 상당히 깁니다. 맨 아래에서 위쪽까지 대략 20분정도 소요됩니다. 사람들이 참 많이 이용하는 명소입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바라본 전경^^

▲ 중앙역 전철역인데 새빨간 세상이네요. 약간 오래된 느낌이 나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관광을 마치고 마이리얼트립에서 신청한 홍콩 야간 투어를 가기 위해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여행 첫째날부터 마카오, 홍콩 많이 걷게 되네요. 그래도 워낙 작은 동네라서 걷기에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지칠뿐~

▲ 황후상 광장에서 만나기로 해서 신호등을 건너고 있습니다.

야간 투어 코스는 황후상 광장 - HSBC 홍콩은행 - 성 요한 성당 - 빅토리아 피크트램 - 피크 전망대 - 스타페리 탑승 - 심포니 오브 라이트 - 야시장 순서입니다. 이렇게 여행 중간에 액티비티 코스를 하나 끼면 고민할 시간이 절약되니 참 좋습니다. 또 가이드님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명해주니 여행이 즐거워집니다.

황후상 광장에서 빅토리아 피크트램으로 가는 길에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이 공원은 홍콩 시민들을 위해 개발하지 않고 공원으로 두었다고 합니다. 빌딩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홍콩에 이렇게 공원이 있다니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 빅토리아 피크 트랩 입구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비성수기라서 그나마 사람이 생각보다 적은것입니다. 실제로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가이드가 줄서는 더 빠른 길을 소개해주었기 때문에 20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1~2시간 이상 걸린답니다.) 패스트트랙 티켓 안사도 이 정도만 기다려도 된다니! 역시 낯선곳에서 현지 가이드 받는게 최고!!

▲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빅토리아 피크트램 열차, 상대 열차와 교번하여 운행한다.

빅토리아 피크트램 열차는 현수교에 사용하는 와이어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실제로 무사고 운행이라고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셨고 열차가 내려올 때 경사도의 가속도를 이용하여 동력을 최소화 시킨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120명 정도.

▲ 어찌어찌 하다보니 창가 자리에 앉을수가 있었네요.

대부분은 서서 가는데 앉아서 창가를 바라보며 갈 수 있었습니다. 먼지가 뿌연 날씨인데 이거.. 생각보다 피크 트램의 경사도가 높습니다. 최소 30도는 넘는.. 체감 각도는 45도 정도의.. 옛날 홍콩 사람들은 영국인들을 인력거에 태워서 이 길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는데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콩 경치, 놀랍게도 이게 그나마 좋은 날씨랍니다(?)

어제, 그저께 팀은 아예 안개가 뿌옇게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놀라운 점은 빅토리아 피크에도 주택이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곳에 있는 산동네가 홍콩에서 제일 비싼 집값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비쌀까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의 고급 주거지역인 빅토리아 피크의 초호화 저택(면적 856㎡)이 21억홍콩달러(약 3200억원)에 거래됐다. 3.3㎡당 12억3400만원이다. 3.3㎡당 시세가 무려 서울 강남의 어지간한 30평대 아파트 한 채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

 출처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3/2016072301371.html

네... 가격이 심히 창렬합니다.. 홍콩이 한국보다 더 심하네요....^^; 심지어 이 부자들은 가정부를 고용해서 큰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부자처럼 보이니까요. 상당한 과시욕과 경쟁심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길가를 걸어다니다가 큰 강아지를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을 부자가 아니라 부자의 가정부입니다..(...)

빅토리아 피크트램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공공주택들도 꽤 보였습니다. 그런데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합니다. 입주까지 몇년이 걸리고 또 장기가 아니라 2~5년 정도밖에 살 수 없어 불안정한 제도라고 합니다. 전망대의 살인적인 집값을 보니 실제 홍콩이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척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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