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원래 3박 4일이었으나 5박 6일이 되어버린 여행 - (3)

▲ 홍콩 센트럴 역 애플스토어, 거대해서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만 일정상 포기.

▲ 저 멀리 홍콩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침사추이로 넘어가기 위해 페리를 타러 가는중입니다.

슬슬 밤이 어두워지는군요.

▲ 대관람차에는 사람이 얼마나 탈까요?

관람차를 타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클룩에서 3,300원입니다. 대략 15분 정도이고 3바퀴를 돌려줍니다. 탑승인원은 8명인데 혹시라도 8명 인분치를 지불하게 되면 관람차 한개를 빌릴수도 있습니다. 매일 밤 20:00에 시작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기 위해서 타기도 합니다.

▲ 이곳이 바로 야경 명소, 이곳에서 부모님과 사진을 몇 컷 찍었네요.

가운데 있는 건물은 "방패"의 모형을 딴 HSBC 건물과 경쟁하는 하늘로 솟는 "창" 모양의 건물인데 Bank of China Tower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풍수, 미신을 많이 믿는편이라 재밌는 상징적인 건물들이 많네요. 

▲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 보입니다. 이곳은 장국영이 자살한 건물로 유명하죠.

장국영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그만큼 팬층도 많았고 전세계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안타까운 사건이었죠. '아비정전', '패왕별희', '천녀유혼' 작품으로 유명한 장국영, 오전에 택시기사에게 "우울할 때 그냥 뛰어내리면 된다"말을 하고 오후에 바로 자살을 해서 충격이 컸던 사건입니다. 지금은 리뉴얼 되어서 정확히 장국영이 머물던 스위트룸은 아니지만 꼭대기 24층 스위트룸의 맨 오른쪽 방은 항상 불이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가이드한테 들은바는 팬들이 기금을 모아 계속 예약해두었다고 하는데 호텔측의 홍보수단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야경이 역시 멋지네요.

▲ 중간에 주황빛 ★ 모양의 건물은 마치 양주병을 뒤집어놓은듯한 모양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빌딩입니다. 이곳은 홍콩을 지키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파견된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입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정당한 이유없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요즘 홍콩 시위와 같이 민감한 시기에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이곳의 병력을 통해 10분 이내에 진압 작전에 투입될수도 있는 중국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건물입니다. 실제로 이곳의 인재들은 중국에서 상당히 우수한 인재들을 뽑아 홍콩 부대 빌딩으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하이네켄 별 모양으로 생긴 이 건물이 군사,정치적으로 중요하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 홍콩의 시계탑, 침사추이 시계탑

이곳은 원래 기차역으로 쓰이던곳인데 지금은 철거 되고 다른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시계탑은 항해시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고 아주 훌륭한 야경 사진 인증 장소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길수 있는 명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탑 바로 옆에 홍콩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극,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할수도 있고 실내에 스타벅스도 있고 쾌적합니다.

▲ 열일중인 페리

▲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러 모이는 사람들.

▲ 화려한 불빛이 쏟아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주제곡은 달라집니다.

대략 10~15분 정도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홍콩 왔으니까 한번 보는거지 사실 그렇게 색다른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콩 야경은 여행온 입장에서 처음 봤으니 이뻤던거고 서울 야경이 훨씬 더 조화롭고 이쁜것 같아요.

▲ 공연이 끝나고 들린 1881 헤리티지

많은 여행객들이 1881 헤리티지 중앙에 세워진 꽃모양 장식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 빈센트 반고흐

▲ 1881 헤리티지에 살아 숨쉬는 매우 큰 반얀 트리입니다.

1881 헤리티지는 원래 전 수경총부 건물로 홍콩의 해안경비대들이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이 헤리티지 1881 모서리 가장자리 부분에 가보면 등대 용도로 썼을것 같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실제로 그곳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신호탄을 발생시켜 사람들에게 알리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재건축하여 상가와 호텔 용도로 쓰고 있으며 공원처럼 데이트하기 좋은 코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반얀트리가 너무 이쁩니다.

그렇게 1881 헤리티지 산책을 끝내고.

▲ 허유산이라는곳에 와봤습니다.

그냥 맛만 보려고 코코넛이랑 망고 같이 들은 음료수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음 맛은 그냥 그럭저럭.

▲ 추천 받은 아롬(arome) 소프트 아이스크림, 28HKD=대략 4000원

▲ 보라색은 Okinawa Beniimo(오키나와 자색고구마) 맛입니다.

그냥 무난하게 우유 아이스크림 3개 주문해서 하나씩 먹었습니다. 훗카이도산 우유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있는거 같네요. 좀 비싸긴 해도 맛있게 먹었어요.


▲ 오늘 여정의 마지막 코스, 몽콕&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이것저것 먹은것도 많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시길래 그냥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주전부리 몇개 사가서 호텔에서 먹고 쉬는걸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야시장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딱히 살만한건 모르겠더라고요. 몽콕 야시장에서는 물건들을 파는것 같았고 템플스트리트에는 해산물 등 쌀국수나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해산물 식당을 추천해주셨지만 배불러서 생략했습니다.

▲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홍콩 계란빵 가게

▲ 홍콩 계란빵 가격은 18~20hkd(2500~3000원)?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하나씩 떼서 나눠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계란과자 비슷한 맛인데 식감은 촉촉한 맛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간식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푸나봐요.^^

▲ 마지막으로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침사추이 제니 베이커리에서 사온 마약쿠키

버터와 초콜렛 맛 섞인것들과 선물로 줄 몇개 사왔는데요. 쿠키를 판매하는 점원이 조금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사면서도 한국인을 호구로 보는 느낌도 받았지만 그래도 먹어야 하니까 샀어요. 홍콩 영화에 등장했던 청킹 맨션 옆에 침사추이 제니베이커리 점이 있습니다. 갔을때 한국인 단체관광객 여러분들이 오셔서 2~5개씩 많이들 사가십니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넘어와 정신없이 홍콩을 즐겼네요. 저는 괜찮지만 부모님이 따라오시느라 좀 힘든 일정이었을겁니다. 일찍 숙소에 돌아와 일찍 쉬는걸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홍콩은 참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지만 집값, 월세 만만치 않고 중심거리에 사람들이 빽빽한 정신없이 돌아가는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 다음 2일차 홍콩 여행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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