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규슈(5일차) 다케오 신사, 다케오 도서관 다녀오기

다케오 온천에서 몸을 녹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다보니, 중간 중간 힐링이 필요합니다.


온천 후 산책겸 다케오 신사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신사에는 무려 3,000년이 된 녹나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 애인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신사 앞에 있는 이 "사랑의 밧줄"을 잡고 마구 흔드세요.


애인이 있는 사람들이 흔들면 인연이 더 깊어지고, 솔로인 사람들은 연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이 사기꾼들..



▲ 매듭이 꽉 묶여 있습니다.


빨간게 마음과도 같고, 두 나무가 서로 꽉매듭으로 얽혀있는 모습이 상징적입니다.


나무들의 백년해로가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 나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다케오 신사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 2개의 노송 나무 (히노키)는 다케오신사의 신에 의해 두 그루의 나무가 뿌리에서 접합되어 있고 나무의 도중에도 합쳐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나무의 뿌리는 부부가 사이좋게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나무의 도중에 연결된 지점은 함께 사이 좋게라는 상징으로 신앙되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사람과 사람, 좋은 일들이 많고 돈 복이 있는 다양한 소원을 담아 참배합니다.




▲ 귀여운 네코쨩



▲ 신사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모습, 정말 소도시 답네요.



▲ 이것이 다케오 신사의 모습입니다.



▲ 신사 참배를 할 때 지켜야할 예절들이 보입니다.



▲ 오마모리는 부적같은 느낌이고, 오미쿠지는 행운의 점괘 같은 느낌이군요.



▲ 세숫물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른손으로 국자를 잡고, 왼손을 먼저 물로 정화시킵니다.


그 다음 왼손으로 오른손을 세숫물로 정화시킵니다.


오른손에 국자를 다시 잡고, 왼손에 물을 담아 입안을 정화시킵니다. (국자를 입에 넣기X)


그 후 다시 왼손을 정화시키고, 물로 그냥 다 정화시키고 국자를 놓습니다.


(....) 저는 귀찮았기 때문에 "그런가봅니다.."하고 넘어갔습니다.



▲ 이렇게, 소원성취 문패들이 걸려있습니다. 이것의 이름은 "에마"입니다.


에마란 소원을 빌거나 감사의 뜻을 담아 신사와 절에 봉납하는 그림이 그려진 목판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나무, 흙, 종이 따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모습을 띈다고 하네요.



▲ 석탑을 둘레로 각종 에마들이 걸려있는 모습



▲ 전설의 3,000년 된 녹나무를 만나러가기 위해 대나무숲을 지나쳐야 합니다.



▲ 뭔가 대나무의 굵고 긴 모습을 찍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찍어보았습니다.



▲ 대나무숲 안쪽 녹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저곳은 실제로 들어갈수는 없고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나무 밑에 자세히 보면, 참배를 하는 느낌의 석판이 놓여있네요.



▲ 사진보다 훨씬 어둡고,, 뭔가 음산한 분위기입니다.


일본인 2명 아저씨가 계셔서 덜 무서웠지만, 혼자 있었으면 좀 무서웠을거 같네요.


왠지 어떤 무녀가 와서 저 녹나무에 많은 소원을 빌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누야사가 딱 생각나는 풍경이었어요.



▲ 일본어만 참 잘했어도 녹나무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는 일본인 아저씨의 설명을 잘 들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그 아저씨들을 뒤로 한채 빠져나왔습니다.


추웠거든요.



▲ 이제 다케오 도서관으로 발길을 향하는 중입니다.



▲ 다케오 도서관의 전경



▲ 도서관 앞에 꽃도 이쁘게 심어놨더라구요.



▲ 도서관 내부에 딱 들어갔는데, 정말 이쁜것입니다.



▲ 사실 다케오 도서관에서 촬영은 금지라고 합니다.


이유는 시끄럽기 때문이고, 지정된 두개의 장소 스팟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출입구와 나가는 문 근처입니다.


아, 1,2층 둘다 찍을수 있으니 총 4군데가 되겠군요.


출구, 입구 양옆 1,2층에서 사진을 찍으시면 되겠습니다.



▲ 이렇게 2층에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이 때 시간은 대략 16:00쯤인데, 일본의 중학교, 고등학교 끝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이곳을 찾아와서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골마을에 대단한 비주얼의 도서관이 있다니 반해버렸습니다.




▲ 도서관 이용시간이 궁금했는데, 저녁 6시쯤 되니까 안내방송을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은 들어가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고 오던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대충 그런 내용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 다케오시립 도서관의 이용시간은 오전 09:00AM부터 오후 21:00PM까지 입니다.


참고로, 일본 도서관은 대부분 09:00AM부터 18:00PM까지만 운영합니다.


그에 비해 상당히 오랜시간을 운영하는 듯합니다.



▲ 당연히, 책들을 빌려보는 비용은 무료입니다.


밑에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고, 책을 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네요..


도서관 덕후라서 이곳 주민이라면 심심할때마다 도서관 왔을듯합니다..


다케오시의 시민은 대략 50,000명 정도고 20%정도가 이 도서관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 도서관에서 스타벅스 커피 한잔 뙇 시키고


일본 커피 만드는 방법이랑 의류 책 그림을 좀 보다가 나왔습니다.


분위기가 참 굿이었어요.



▲ 이곳은 다케오에서 유명한 사가규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입니다.



▲ 아쉽게도 오픈시간은 17:30이지만, 이미 예약손님이 꽉차있다고 해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아마 인기 있는 식당같아요. 설마 혐한이라서 그런것은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 그리고, 그 사가규 옆의 또다른 맛집, 여성분들이 대기타고 있습니다.



▲ 가기전에 다케오 시청사진 한번 또 찍고. 이제 하카타역으로 다시돌아갑니다.



▲ 짜잔, 1시간 반만에 도착 ,, 헥헥



▲ 하카타역 도큐핸즈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사이즈(?)의 쿠마몬이 즐비하게 놓여있네요.



▲ 너무 지쳤기 때문에 그냥 층마다 웨이포인트 찍고 나옴..니다



▲ 이 사진을 왜찍었을까요..


제가 지갑을 실수로 휴지통에 버려놓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편의점 음식 봉투에 넣어둔 동전지갑을 실수로 같이 버린것..


거의 1시간 동안 쇼핑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린것을 알아챘습니다.


정말 멍청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다행히 지갑을 찾아냈습니다.....너무 둔감하다..



▲ 지갑 겟 하고, 스시먹으러 왔어요. 아무일도 없었듯이..



▲ 얌냠1, 저 한치 밑에 들은 풀잎쪼가리는 제 스타일이 아니네요..



▲ 이렇게 살짝 굽고, 치즈를 곁들인것이 맛이 좋습니다.



연어




▲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쌓인 그릇들



▲ 하카타역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온 몬칸 하카타 호스텔.. 정말 피곤해요..ㅠㅠ



▲ 여기에서는 자전거를 1day 500엔에 빌릴 수 있습니다.



▲ 숙소 도착.... 넘 피곤해요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 사가지고 와서 컴퓨터 작업좀 하다 자야겠습니다..


몬칸 하카타 호스텔은 참 좋은 곳입니다. :)


우선, 직원이 참 친절했으며, 보시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묶고 있습니다.


위치도 하카타역에서 10분 정도 걷는 거리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나카스 캐널시티 쪽에서 좀 멀다는 것이 단점.


하지만 위치빼곤(위치도 사실 단점은 아님) 조식도 훌륭했고 여러모로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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