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규슈(5일차) 다케오 온천 사기노유 노천탕에 몸을 담궜습니다.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은 북규슈 여행 5일차 오전 일정으로 끝냈습니다.


그 날 점심을 먹었는데, 통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려서 나가사키 시카이로 본점을 방문하지 못했네요.


아마 편의점에서 대충 떼웠던것 같습니다. 


하이키역 플랫폼


이제 나가사키 역에서 다케오 온천 역으로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이키역 플랫폼


나가사키역에서 다케오 온천역까지 가려면, 하이키역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만 JR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사세보역을 4일차에 들렸기 때문에 다케오 온천을 즐기러 가기로 했습니다.


사가풍경


▲ 기차 창가로 보이는 사가 지역의 풍경


사가풍경


거의 도착하고 있습니다.


다케오온천역


▲ 다케오 온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다케오 온천역에서 Takeo Onsen Romontei(다케오 온천 로몬테이)로 가야 온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북문으로 나가셔서, 왼쪽으로 쭉 걸어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다케오온천역 지도


▲ 다케오 온센역 주변 지도


금일 일정은 다케오 온센 로몬테이, 다케오 신사, 다케오 도서관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 다케오 역 근처에 있는 집입니다.


정원이 참 고급스럽게 가꾸어져 있어요.


주변 집들도 예쁘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다케오는 소도시이고 시골 마을이지만,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케오 시청역 앞


이곳에서 어떤 일본인분이 다케오 시청을 큰 카메라로 찍고 계셨네요.


열심히 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중이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시청 건물이 아니라 호텔인줄 알았습니다.


호텔인 줄 알았는데, 다케오는 전체적으로 시민과 공공기관 부처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더군요.


이곳은 시청이지만 휴일에도 아침 08:00부터 밤 21:00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있습니다.


잘 몰라서 한 번 들어가보지 못한 점 아쉽네요.


다케오 역에 방문하실분들은 이 다케오 시청도 한 번 들러보시는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케오 온천 로몬


▲ 다케오온천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로몬테이 근처


온천은 아니고 신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케오 온천 로몬


▲ 다케오 온천 로몬테이


로몬테이 빨간지붕이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다케오 온천의 로몬테이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온천은 무려,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온천으로 역사서에도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천황, 도요토미 히데요시, 미야모토 무사시 등 유명인들이 이 온천욕을 즐겼다고 합니다.


후쿠오카에 있는 만요노유 온천도 이 다케오 온천수를 직접 매일 배달 받아 탕에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로몬(붉은색 지붕)은 다이쇼 3년에 지어진 건물로 못이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다케오 온천의 료칸은 저렴하군요. 1인당 5000엔으로 충분합니다.


다케오 온천 로몬


▲ 보통 이 문앞에서 인증샷을 많이 찍고 계십니다.


다케오온천 안내표


▲ 다케오 온천 로몬 안내표지판, 다케오 온천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모토유, 호라이유, 도노사마유, 가로유, 쓰카사키테이, 사기노유, 여관 로몬테이가 쓰여있습니다.


한국어로 풀어써져 있어서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만


개인으로 왔기 때문에, 모토유, 호라이유, 사기노유 중에 골라야 합니다.


저는 사기노유를 선택했습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노천탕을 즐기려면 저곳을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탕을 이용하실분들은 밑의 도노사마유, 가로유쪽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도노사마유는 시간당 3800엔을 대리석으로 이루어져있군요. 


가로유는 가족손님에게 인기 있는 목욕탕으로 3000엔입니다.



다케오온천 안내표



다케오온천



다케오온천


▲ 위의 표지판은 다케오 온천 여관 금액입니다. 성인 4500엔, 소인 3000엔이에요.


밑에는 사기노유 입욕료입니다. 어른 600엔, 소인 300엔입니다.



여느 온천과 마찬가지로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합니다.


입욕권과 수건 티켓을 구매합니다. 600엔짜리, 200엔짜리


다케오온천


다케오온천 로몬 사기노유 노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케오온천 로몬 사기노유는 허름한 편이고, 그렇게 욕탕이 큰편은 아니지만 온천을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제가 갔을때, 어르신분들 4명 정도가 계셨습니다.


안에 온탕도 좋았지만 제가 좋았던건 밖 노천탕이었습니다.


노천탕에서 조용히 탕안에 들어가 있으면, 새소리가 지저귑니다.


약간 울타리 틈새로 무언가 제 알몸이 보일랑 말랑하는 느낌은 있지만,, 탕안에 들어가 있으면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를 바라보면 숲도 보이고, 앞을 바라보면 다케오 빨간지붕 건물들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한가로운 목욕을 즐길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따뜻한 물, 차가운 물 번갈아 10번 이상 욕조를 왔다갔다 했네요.


그리고,, 확실히 한국 대중목욕탕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많이 조용한 편이고, 탕에 누군가 들어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사람이 빠지면 들어가는 암묵적 매너가 있습니다.


아무튼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숲속 온천을 만끽했네요.


다케오온천


▲  온천욕을 즐기고 나와서 마신 메이지 우유


커피 우유 대신 흰우유를 마셨습니다. 수분을 쭉 빼고 마시니 정말 맛있네요.


다케오온천


안녕히.. 다케오 온천,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다케오온천


다케오온천


동네가 참 한적합니다.


여기서 살게 된다면 어쩌면 많이 심심할수도 있겠습니다.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쓰담쓰담..


일본고양이는 신기하게도 왠만하면 잘 도망가지 않네요.


애들이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몸도 좀 노곤해 산책겸 다케오 신사, 다케오 도서관을 방문하러 떠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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