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우마야, 하카타 캐널시티, 포트타워, 나미하노유 온천


집에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후쿠오카에 급하게 왔다.


그냥 맛있는거 먹고, 온천을 좀 하고 싶었다.


자전거도 타고 사진도 찍고 고양이도 좀 보고 싶었다.




아무리 급여행이라지만, 나는 바보였다.


이스타 저가항공을 구했는데, 기내수화물이 없는걸 알면서도 큰 캐리어를 들고 왔다.


결국, 나는 갈 때 4만원 올 때 5만원이라는 수화물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최소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는 내가 9만원을 더하다니 정말 멍청하다.)


그러니, 꼭 알아두시라.



저가 비행기를 꼭 타야한다면, 무료 기내수화물만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100ml가 넘는 액체 가져가지 말고, 캐리어도 규격에 맞는 작은것 가져가라.


그냥, 잘 모르겠으면 16인치 캐리어 가방을 들고 가도록 하자.


원래는 가로, 세로, 너비 규격이 있지만 그것까지 따지지 말고, 기내용 캐리어는 16인치면 된다.


필자는 그냥 생각도 안하고 20인치 캐리어 가방 들고 갔다가 9만원 더 문다. 흑흑흑 ...........우






비행기에서 눈물을 머금고 잠을 청했다.


나는 이x타 항공 직원이 조금 얄궂게 느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다른 저가항공(제xx공)에서는 어리버리하고도 불쌍한 나를 위해 20인치 캐리어를 기내용으로 넣어주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잘못했는걸.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했던가.


그거 나 말하는거 같다.


내가 잘못한 일이니까.. 다음부터 교훈으로 삼도록 하자.



기내 수화물 팁


1. 액체는 민감하다. 100ml 이상은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없다. 액체폭탄의 위험 때문일까나?


2. 이동식 배터리나 SLR 카메라 배터리는 비행기에 휴대하고 타야 한다.


3. 무게는 7kg까지 기내수화물이 무료이다.


4. 가방은 1개까지 추가 가능하지만, 슬링 백이나 쇼핑물은 봐주기도 한다.





도착하고 나니 18:00가 조금 넘었다.


버스가 막히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냥 버스 타버렸다.




첫째날은 시간이 별로 없다.


숙소인 더 라이프 호텔에 체크인했다.


더 라이프 호텔 hakata는 하카타 캐널시티와 매우 근접해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하카타 캐널시티로 갔다.


하카타 캐널시티에 MUJI 매장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만났다.


이 그림 무려 15,000엔(?)에 판매하고 있다.




▲ 캐널시티(하카타) 4층에 위치한 일본식 가정집 맛집 우마야(うまや, UMAYA)



▲ 식당의 입구다.



▲ 스키야끼 1,667엔 (세금포함 1인 1,800엔)



▲ 쏘주 하이볼 (445엔, tax포함 490엔)



▲  우롱차가 대접된다.



▲ 스키야끼가 나왔다.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사실 후쿠오카 여행 다녀오신분에게 추천을 받은 메뉴이다.




▲  주방의 모습이다. 꼬치구이를 열심히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옆자리에는 아저씨 혼자 일본 가정식 백반(가라아케 비슷한것)을 드시고 계셨다.



▲  일본에서 백도 하이볼을 처음으로 시켜보았다. 


하이볼의 맛은 강하지 않았다. 복숭아 시럽맛이 굉장히 강했다.




▲ 정식 셋트였기 때문에 밥, 우동, 계란, 된장국까지 나온다. 특이하게도 된장국에는 묵과 당근이 들어 있었다.





▲ 스키야끼를 졸졸 쫄이다 보면, 간장맛이 강하게 벤다. 일본이 한국보다 짠맛이 강한것 같다. 하지만, 한국 사람은 매운맛에 강하지.




▲ 우동을 넣어 보았다. 금방 갈색으로 물들어버린다.



우마야에서 먹은 스키야끼는 맛있었다.


혼자서 먹기에 가성비가 좋은편이었으며, 단지 한국인 입맛에 스키야끼가 좀 짤수도 있다.


그래서, 가스레인지에 아주 약한불로 천천히 끓이면서 먹는것이 풍미이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 꼬치구이를 먹어보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제 이곳은 먹어봤으니 다른 곳을 가봐야겠다.




▲ 캐널시티(하카타)의 타카오 (튀김 덮밥 집)



▲ 옆에 지나가면서 봤는데, 퇴근한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왠지 이곳 여행 중 한번 가볼만한곳이다. 필자는 튀김을 워낙 좋아하기도 한다.살빼야 되는데.ㅠㅠ 후쿠오카 여행온것 부터 망함.



▲ 타미힐피거 매장, 캐널시티에 없는게 없더라. LUSH, 무지, 빈폴, 스투시, 오니츠카타이거 등등. 매장

 근데 솔직히 너무 비싸보여서 안 들어갔음. 내일이나 모레 들어가보자.



▲ 이곳은 캐널시티(하카타) B1에 위치한(분수대 앞쪽에 있는) 타코야끼 전문점 긴다코(GINDACO)이다.



▲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사장님께서 열심히 타코야끼 볼을 돌리고 있었다. 8시가 넘어서 테이크아웃만 하고 있었다.



▲ 타코야끼, 8개에 580엔, 오사카에서 먹었던 타코야끼보다 맛은 덜했다. 하지만,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커다란 문어와 말랑말랑한 밀가루 반죽 맛이 굉장히 좋았다. 미식가는 아닌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타코야끼보다 훨씬 맛있다고 할 수 있다! 만족!



▲ 캐널시티 분수대에서하는 원피스 쇼 좀 보다가 나미하노유 온천 가고 싶어서 길거리로 나왔다.



▲ 하카타 포트와 나미와노유 온천의 모습



▲ 하카타 포트는 21:40까지 탑승할 수 있다. 박물관은 16:40까지 가능



▲ 하카타 포트에서 후쿠오카쪽을 바라본 전망



▲ 고가도로 궤적을 만들어 보았다. 그러나, 불빛이 유리문에 다 비치기도 하고, 유리에 있는 mesh 너무 거슬린다.. 개인적으로 오늘 못간 후쿠오카 타워나 신사쪽 야경이 더 낫지 않나 싶다..



▲ 하카타 포트타워에서 후쿠오카 타워쪽을 바라보고 찍은 야경




▲ 하카타 포트타워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나미하노유 온천을 하러 간다.





▲  나미하노유 온천 로비


개인적으로 일본에 여행을 오는 이유는 온천 때문이다.


머리속이 복잡한 인간이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고 있으면, 생각들이 알아서 정리 된다.


물론, 정리 된다고 해결 되는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나의 조급한 마음들이 조금 진정되는 느낌이 난다.


우리나라에는 대중목욕탕이 있지만, 온천 다운 온천은 얼마 없다.


조용하고, 개인적이고 깔끔한 시설이 된 온천 말이다.


나미하노유 온천 내부로 들어가서 보니, 상당히 좋았다.


내부에 온천 2개가 있으며, 바깥 외부에도 온천탕 2개와 작은 온천탕 1개가 있다.


그리고, 바깥에 개인이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큰 대야 3개가 있었다.


이 대야가 있는 온천이 참 좋더라.


욕조에 들어가서 하얀 수건으로 머리를 베고 계속 자고 있던 사람이 부러웠다.


아무튼 난 이곳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열심히 머리를 비워냈다. 


내일이나 모레에는 만유노유 온천에도 가보고 싶다.




▲ 온천하고 46번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다. 삿포로 맥주 500ml가 271엔



▲ 삿포로 맥주, 생수, 닛신 컵라면 소짜리 하나를 먹으면서 오늘 하루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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