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생각들, 사람들은 과연 똑똑할까?


사람들은 얼마나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살아갈까?

"논리적인 사람"은 정말로 논리적일까?


이 책은 인간의 심리적 오류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유능한 CEO일지라도 종종 저지르는 생각의 시스템적 오류들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 휴리스틱(인지적 발견법), 편향(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향적인 시각을 고수하려는 경향)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었다.


인간이 저지르는 생각의 오류는 일종의 피드백이다.

일종의 피드백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생각의 오류"는 좀 더 신중한 사람으로 만들고, "완벽해 보이는 해결책도 사실 알고보면 완벽하지 않다."라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도록 도와준다.


책을 읽으면서, 왜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지녀야 하고 사건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리학 개념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스마트한 생각들스마트한 생각들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보고 싶은것만 보고 믿고 싶은것만 믿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것은 상황이 발생했을때, 나에게 좋은것만 혹은 나쁜것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좋은 결과만 받아들이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알고 있는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성공의 경험이 풍부할 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크다.

이 확증편향은 1%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디테일한 실패를 감지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일수록 위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게 되는것이다.


그렇다면, 이 확증편향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할까?

그들은 직관의 힘으로 먼저 이론을 세운후, 마음에 드는 증거를 갖다 붙이게 된다.

이 연역적이면서도 귀납적인 방식은 어떻게 보면, 논리를 전개하기에 충분히 편리한 방법이다.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확증편향에 빠지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들은 그 반례를 조금 더 생각해보면 금방 찾을수 있다.



부작위 편향


사람들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상품을 개발하는것보다 덜 나쁘다고 느끼고

세무서에 수입을 신고하지 않는 것을 세금 서류를 위조하는 것보다 덜 나쁘다고 느낀다.

인간은 어떤 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피해보다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피해를 비이성적으로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부작위 편향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파멸하도록 내버려두는지를 설명한다.

부작위 편향이야 말로 교묘한 게으름에 속하지 않는가?

부작위 편향은 행동편향보다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행동을 거부하는 것이 행동하는 것보다 눈에 덜 띄기 때문이다.


다음은 1968년 독일 베를린 대규모 학생운동의 슬로건인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한 문구이다.

"만약 당신이 해결의 일부가 아니면, 당신은 문제의 일부이다." 


손실회피


잃어버린것의 무게는 같은 크기로 얻은 것보다 정신적으로 두배나 더 무겁다.

예를 들어 보자면 주식으로 잃은 1,000만원과 월급으로 꼬박꼬박 모은 1,000만원은 숫자상으로 가치는 같다.

시간상으로 주식을 급격하게 잃어서 허무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정적 반응을 긍정적 반응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나쁜 말은 좋은 말보다 5배 이상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보통 손실 된 것들이 이익이 된 것들보다 2배 이상 강렬히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가진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사이비 종교가 당신에게 "안색이 안 좋아 보이시네요.?" 라는 말에 현혹되는것도 같은 맥락일수도..


결과적으로, 나쁜 태도는 좋은 태도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단, 우리 자신에 대한 일인 경우는 예외다.


후기


스마트한 생각들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얼만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이 52가지의 심리학 법칙을 잣대로 기준을 정한다면 나는 엉터리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어떤 주장에 대해 사고를 확장시키는데 있어 자신감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비논리적인 근거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계속 생각한다면, 난 아마 완벽주의 오류에 빠져서 글을 한 줄도 작성하지 못할 것 같다.


결국,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내 머리속에 있는 대담한 주장들을 펼치되, "내 생각들이 잘못되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인지하고 기꺼이 불편한 피드백을 감수하라"라는 교훈을 준다.

그리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스마트 하지 않지만 좀 더 똑똑하게 사고하기 위해서 메타인지라는 자기 반성이 꼭 필요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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