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 1일차 - (2) [해변가, 선셋세일링, 불쇼, 마사지, 스킨스쿠버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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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산 전망대에서는 중국인 대가족들이 있었다.


중국인 중 30대 중 후반쯤 되보이는 분이 어눌한 영어로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아마도 DSLR을 들고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난 사진을 잘 못 찍는다.


배워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이리 저리 여러 각도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줬다.


다 찍고 나니, 부모님과 함께 나도 찍어주겠다고 했다.


지금와서 찍은걸 보니, 모두다 역광이라 건질만한건 없었다.


그래도, 배려해주는 마음만큼은 고마웠다.



루호산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목에 잠든 고양이를 발견했다.



새근 새근 잘도 잔다.



전투닭들이 각자 지붕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필리핀 싸움닭은 서로 1:1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아마도 죽을때까지 싸울것이다.


닭의 발목쪽에 예리한 칼을 달아두어, 상대닭이 중상, 혹은 사망에 이를때까지 싸움을 붙인다고 한다.


물론, 경마하듯이 닭에 페소 단위로 배팅을 할 수 있다.


아직도, 필리핀에서는 이러한 쌈닭 경기가 성행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골이나 일반 모이닭과는 사뭇 다른 독립적인 닭들. 덩치도 상당히 크다.



큰 앵무새들도 봤다. 얘네들 냄새나~


나무에 열린 코코넛들~



ATV 버그카를 반납하고, 다시 Station2의 번화가로 돌아왔다.


아침과는 다르게 상당히 붐비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다.




여기를 갈까.?


으엑 ..? ㅋㅋ 신전떡볶이가 여기에 왜있어..



음.. 게요리를 먹어볼까..?



결국 인터넷 검색끝에 VALHALLA라는 스테이크 집으로 결정했다.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에 산미구엘을 시켰다.



핏물 쭉쭉 떨어지는 고기 먹는다고 레드와인도 시켰다.



짠~!



발할라 내부이다.



스테이크 같은것을 시켰다.




엄마랑 같이 나누어서 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그냥 평범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도(?)


난 솔직히 이거 먹고 먹은 과일주스가 더 맛있었다..


맛집이라고 해서 갔건만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역시 소신껏 갔어야 했나보다. 



골목길을 방황 하다가



깊은 녹조라떼 해변에 놀러왔다.



고급형 숙소 1



니기니기누누스누누누스 숙소


이름이 굉장히 어렵다. 


여기도 숙소 평점은 좋았다.



크~ 날씨가 넘 좋아.



소화시킬겸 해변을 유유자적하게 걷는중.




만드는게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ㅋ



옆쪽에도 만들어진게 있어서 사진을 찍었더니, 어떤 사람들이 나오면서 돈을 요구했다.


얼마였드라. 우리돈으로 한 천원? 3천원 정도..??


당황해가지고 ㅋㅋ 사진을 또 찍어준다길래 얼떨결에 돈을 내버렸다.



잠시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 체험기.


엄마는 쉬고, 나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좀 하러 갔다왔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은 총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갑자기 등록해버렸다.


안하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했는데, 숨쉬는게 당황스러웠다.


물 속이니까 숨을 들이 쉬기만하고 코로 내뱉고 그래야 하는데, 당황하니까 숨이 막힐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숨만 들이 쉬고 내뱉는걸 잘 못하니까 폐에 공기가 가득차서 왠지 숨이 안쉬어지는 듯한 느낌.?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막 질식할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어가지고 괜히 했겠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선생님이 다 큰어른이 !! 떽..!! 하면서 안심시켜가지고 체념하고 긴장 풀고 숨쉬니까 잘 되었다.


지금 와서 사진 찍은걸 보니 어지간히 긴장했나보다.


그래도 물고기 떡밥 주면서 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완전 강추다.


왠지 5~10m 정도 밑 수심에서 숨 못쉬어서 죽을까봐 긴장한 것도 있어서 기억이 특히 생생하다.




숙소 앞 간이 상점.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코코넛100% 음료집에 들어갔다.



악마의 잼을 시식할 수 있다.


이거 제주도에서 봤었던것 같은데...?



코코넛이 참 달고 맛있다. 


매장안은 엄청 시원하다.



홀짝 홀짝 음료를 마시다가 이제 오늘 마지막 액티비티인 선셋 세일링을 하러 왔다.



이제 슬슬 해가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이다.



선셋 세일링을 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가격은 7900~10,000원 정도 한다.



보라카이 야경을 감상..







선세일링은 정말 멋졌다.


요트를 탈 때, 순수한 바람의 힘으로 나아가는데, 그 힘이 생각보다 강하다.


카메라를 들고 탔는데 왠지 뒤집어지면 어쩌나 고민 했던.ㅋㅋ


짧은 시간이지만, 조용히 자연 바다소리를 들으면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해가 져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이 세상에서 자연만큼 아름다운건 없는 것 같다.




저녁은 인도식 카레를 먹으러 왔다. 







산미구엘 또 시켰음.



인도식 난과 카레, 탄두리 치킨등을 시켰다.


이것도 무난한 맛이었다.


한국 인도 카레 맛집보다 덜한 느낌.


보라카이에는 맛집이 없는걸까..?


내가 맛집 고르는 재주가 너무 없었던 것일까..??


필리핀은 퓨전요리가 많기 때문에 그냥 먹고 싶은거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야밤이 되니까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야외 클럽이 따로 없다.



테이블 잡고 놀 수 있는 곳.




해변가에 이렇게 쇼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엄마와 나는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


이것도 미리 예약해둔 패키지.. 인당 2만원 정도 였던것 같다. (1시간 기준)


나는 솔직히 괜찮았는데,,


엄마는 좀 더 시원하길 바랬나보다.


난 이런 마사지 받아본적이 없어서 다른 나라 다른 서비스와 비교가 안된다.


근데, 엄마는 마사지 자주 받았으니까 아마 그 말이 맞는것 같다.


태국 마사지가 짱인듯하다..?!


여기는 그냥 그랬다는 평.



마사지 받고 나른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불쑈 구경중이다.


소리도 완전 신나서 미침 ㅋㅋㅋ



도저히 알콜을 마시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잠바 쥬스에서 파파야 주스를 시켰다.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뭔가 신비한 맛.ㅋ


기본적으로 여기 과일주스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듯..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면서 여유롭게 불쑈 구경했다.





불쑈뿐만 아니라 합동 난타 공연도 있었다.


필리핀 사람들, 필리피노 정말 놀 줄 안다.



그 유명한 Wave 클럽..!?


나는 당연히 안갔다.. 아니 못갔다.



밤길 승객들 숙소로 데려다주는 트라이시클 행님들.


이렇게..


보라카이 1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포스팅은 2일 일정입니다.


보라카이 여행 2일차 - (1) [해변가 휴양, 윌리스락, 호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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