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 김연수

우리의 세계는 정해진 미래일까? 아니면 예측 불가능한 미래일까?

 

1. 노스트라다마스 예언서 vs 일루미나티 카드

 

2.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바로 잡고 싶은 일이 있는가?

 

3. 세계의 종말은 올까? 온다면 당신이 할수 있는일은? 하고 싶은 일은?

 

4. 인생은 괴로움의 바다인가 행복의 바다인가?

 - 아무런 이유없이.. 아주 사소할지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눈앞의 풍경이 바뀔거에요.

 

5. 현재의 나를 죽인후 다시 태어나고 싶었던적이 있는가? 그 이유는?

 

6. 챕터는 총 8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를 선정한 후 감상포인트를 이야기해보자.

 - 이토록 평범한 미래

 - 난주의 바다 앞에서

 - 진주의 결말

 -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 엄마 없는 아이들

 -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 사랑의 단상 2014

 -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7. 비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모든 믿음이 시들해지는 순간이 있어. 인간에 대한 신뢰도 접어두고 싶고,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때가. 그럴 때가 바로 어쩔 수 없이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할 순간이지. 아무리 세찬 모래 폭풍이라고 할지라도 지나간다는 것을 믿는, 버스 안에 고개 숙인 인도 사람들처럼..... 그분들은 왜 그렇게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할까? 나는 왜 같은 이야기를 읽고 또 읽을까?

언젠가 그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되기 때문이지.

지구 상에 존재했던 다른 모든 생명들에게 그랬듯 그들의 인생에도 시간의 폭풍이 불어닥쳤고, 그렇게 그들은 겹겹이 쌓인 시간의 지층 속으로 파묻히고 있었다.

나는 사실 그렇게 지루한 인생을 살기 싫어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려고 노력했고 차별점과 다른점들을 두고 싶었으나 그들과 결국 다를바가 없었다. 그토록 혐오하던 어른이 바로 내 자신이 되어버린것이다.

 

8. 엄마없는 아이들

서로 우연히도 특별한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하는듯 보였으나 여자측은 이미 커플인 관계로 서서히 마음을 접어가는 과정

 

9.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서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했던 소설.

실제 비슷한 일을 경험한 일화가 생각이 났었음.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나고 3일 뒤 뮤지컬 1회, 지브리 재즈 페스티벌 1회 관람했었을때

공연이 평소보다 조금 더 감정적인 느낌이 들었으며 재즈 공연을 마친 후 외국인 연주자들이 이태원 압사에 대한 

조의를 표할때 묘한 감정을 느꼈었다. 그 후 실제로 이태원 압사 현장 사고에서 목례를 하고 온 경험이 있는데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사랑의 단상 2014

 

지훈은 커피를 좋아한다. 그 커피머신을 선물해준 이제는 헤어진 그녀 생각이 난다. 사랑에 빠졌던것은 빠지고 싶어서 빠진게 아니라 빠질수밖에 없어서 빠졌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현재를 살아가다보면 또다시 사랑이 찾아온다. 사랑은 타이밍, 미래에 있을수도 있지만 그 혹은 그녀가 지금 곁에 없다. 누군가에게 해피뉴이어,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싶은 날이지만 들어줄 사람이 없다.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삶이 외로워졌다. 현재에는 미래의 그, 그녀가 없기에 나를 사랑했던 너에게 그리고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부디 잘 지내고, 잘 지내시길.

 

11.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정신의 삶을 240년 경험할수 있다. 과거 80년 현재 80년 미래 80년 말이다. 

이 챕터에서는 인간의 인식 체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식, 세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그것을 내면화 시키는 과정, 이 책에서는 그것을 사랑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로 어떤 책에서 봤는데 인간의 눈에서 뇌로 들어가는 신경조차도 중간 단계를 거치는데 실제 현실세계, 사물을 관찰하여 정보를 받아들이는 신경계는 1개, 그것을 뇌로 받아들이면서 내면화시키는 신경계는 10개, 즉 실제로 보는것에 더 관찰력을 기울이지 않는한 우리의 편견, 혹은 인식체계로 나의 세상이 만들어진다. 이 세상을 사랑으로 만들지 증오에 가득찬 지옥으로 만들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결국은 타인과의 대화는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추가적으로 뇌의 인식체계를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난건데, "젊은 꼰대"가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싫다. "그냥 꼰대"는 보통 나이가 들어서 내면화가 굳어져 평소에 그렇게 해야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 노력을 해도 세대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렇게 행동할수밖에 없는 어떠한 불문율 같은것이 있는데 "젊은 꼰대"의 경우는 뇌의 가소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해선 안된다는 도덕적 규칙 같은것을 알면서도 의식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 "젊은 꼰대"의 특징은 본인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은 깔아 뭉게고 권위적으로 지배하려는 특성이 있으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권력 집단에게는 자존심 및 성격을 죽이고 명령을 잘 따르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을 어쩔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특징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꼰대를 싫어하는 내가 꼰대가 되지 않을수 있을까? 확신을 할수 없다. 어쩌면 "젊은꼰대"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큰 친구들일지도 모른다. 그렇게만 된다면 회사에서 그들을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들을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무의식적인 투사를 통해 내 삶이 그것과 비슷하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내 상태는 "꼰대"든 "젊은 꼰대"든 그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냥 관심에서 끄는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법인것과 같다.

 

무소부위의 권력을 가진다면 권력을 가진 사람끼리 권력&재산을 쟁취하는 결투를 하게 될까? 첫 순수했던 마음 그대로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의 권리를 챙겨주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게 될까? 나이가 들수록 사회나 인간관계 혹은 모든 일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려고 하지 결코 남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희생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그러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며 한심하게 생각하곤 한다.

 

12. 신은 존재할까? 어디에 존재할까? 귀신 또한 존재할까? 어디에?

 

13. 인생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가?

 

어렸을때 나는 죽음에 대해 심도있는 탐구를 한적이 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서부터 온것 이며 삶과 죽음은 하나의 연결고리와도 같은것인데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는것은 얼마나 두려운것이며, 나 또한 죽을때는 언제 죽고 어떻게 그리고 그 느낌은 어떠할까? 등등 온갖 잡념속에 살아가며 죽음을 두려워했던 때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는것은 무의미하다는것을 느꼈다. 지금 당장 죽을수도 있겠으나 "죽음을 받아들이고 못 받아들이고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또한, 어떤날에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죽은 뒤의 내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밝혀진다면? 혹은 지금 당장 죽고 싶다. 등등 생각들을 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죽음은 회피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조차도 어떤날에는 "극도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죽음"을 생각해볼수도 있다.

최근 드라마 글로리를 재밌게 봤다. 문동은은 사실 죽음으로 삶을 끝낼수도 있었다. 하지만, 죽지 않고 가해자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한다. 주인공은 그 길을 걸어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치심과 모욕감, 그리고 분노, 삶에 대한 기대 없음의 감정들을 느끼면서 살아왔던것일까. 답은 정해져 있지만 그 답을 실천하는것은 또다른 문제라 감히 평가할수가 없다.

정답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으나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서 목표를 이루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중간 중간 '휴식, 쉼, 받아들여짐'의 감정을 느껴보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겠다.

 

14. 결국 자존감의 문제이다. 자존감의 여섯기둥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항상 까먹고 있지만 무의식 어딘가에 내면화 되어 있는..

그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의식적으로 살기

2. 자기 받아들이기

3. 자기 책임지기

4. 자기 주장하기

5. 목적에 집중하기

6. 자아 통합하기

 

15. 그렇다면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최대한 덜줄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건강한 자존감은 세상과 자신의 삶을 이롭게 하지만 왜곡된 자존감은 지독한 나르시스트를 만들어낼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든 질문)

 

16. 메리올리버의 죽음이 찾아오면

 

가을의 굶주린 곰처럼
죽음이 오면
죽음이 와서 나를 사려고 지갑에서 번쩍이는 동전을 죄다 꺼낸 뒤
지갑을 척 닫으면
홍역과 마마처럼
죽음이 오면
  
어깨뼈 사이로 빙산처럼
죽음이 오면
  
나는 호기심에 가득 차 그 문으로 걸어나가보고 싶다
그 어둠의 오두막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궁금해 하며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형제처럼, 자매처럼 바라본다
시간을 하나의 관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영원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본다
  
그리고 개개의 생명이 하나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들판의 데이지처럼 흔하면서도 특유하다고
  
입 안의 편안한 음악과 같은 개개의 이름은
모든 음악이 그러하듯 침묵을 향해 가며
  
개개의 육체는 용맹한 사자이고
대지에 귀중한 어떤 것
  
삶이 끝나면 나는 말하고 싶다
평생 나는 경이와 결혼한 신부였노라고
세계를 두 팔에 껴안은 신랑이었노라고
  
삶이 끝나면 나는 내가 내 삶을
특별하고 진정하게 살았는지 궁금해 하지 않고 싶다
한숨지으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따지고 드는 내 모습도
  
나는 이 세상을 그저 방문한 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워눙 - 이토록 평범한 미래 '형용사' 

옥수수 - 좋았다. 작가로서의 태도가 잘 녹아 있음, 작가의 경험이 잘 드러난 느낌

가나다 - 기대하거나 암울함을 생각하지만 미래를 너무 걱정하거나 기대할 필요 없음, 삶의 위안이 되는듯한 느낌

여러 단편에도 느낄수 있었음.

 

진주의 결말 -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판단하고 평가하려고 하는 사람, 그녀는 교묘하게 나를 욕보이고 있었다.

나는신이다 여주인공과 진주의 비교

- 내부고발을 하고 싶었음 vs 자유를 찾고 싶었던 진주

 

예수의 삶을 보아라.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가?

죄를 지었을때 같이 잘못을 빌수 있는 그런 방향성을 제시할수 있는 그런것(?)

 

미래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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