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최인철

"내가 허송세월하고 있는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이다"

 

오늘이 중요한 날이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사실,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아무것도 안한 게으른날일지라도 자책하지 않아도 되며 사실 그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 사람은 욕심 덕분에 행복을 놓친다. 가끔 공부자극 영상을 보면 노력하는게 욕심을 버리는것보다 쉽다고 하는데 이도 어쩌면 맞는말 같다. 다만, 수정해주고 싶었던건 너무 과한 노력도 욕심에서 비롯된것이기에 효율성에 걸맞지 않다. 세상을 살다보니 꾸준한 사람만큼 무서운것은 없었다. 하루에 5분을 글쓰기를 한다고 해도 365일 빼놓지 않고 해낸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니, 사실 프레임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저 글을 읽고서 생각을 전개해나가보았다. 이 책에서는 간절했던 내일=허송세월하고 있는 오늘로 시한부의 삶에 빗대어 설명했는데 이와 같이 한 문장을 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것들은 매우매우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의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미움받을용기"를 자연스럽게 실천한다고 했으나, 나의 경우 오늘이 소중한 이유가 "작고 꾸준한것들을 실행해냈을때 내 자신이 뿌듯함을 느낀다"라는 생각으로 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생각의 수정이 있었다.

 

다니엘 커너먼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읽어보면 우리의 뇌는 판단하는데 있어 시스템1, 시스템2로 나뉘어진다고 설명한다. 시스템1은 저절로 작동하는 뇌이며 시스템2는 의식적으로 조정되는 뇌의 부분을 말하는데 우리의 팩트(진실)은 굉장히 무의식적인 직관력에 많이 의존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믿으며 실천한다. 그것은 진리일까? 진실일까? 각자만의 신념인것일까?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는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나타내진다. 쉽게 말하자면 태양이 비추고 있는 세계가 '이데아'라고 지칭한다면 사람들은 이 완벽한 '이데아'의 세계를 보기까지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린다. 이유는 동굴속에 온몸이 묶여있는 죄수의 상태로 태어나 동굴의 벽 그림자와 같은것들을 보면서 '진리'를 이해하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새가 알을 깨고나감과 동시에 동굴 밖으로 나가 진정한 진리의 세계를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데아'라는것은 형이상학적인것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할수도 존재하지 않을수도 어떤 우주의 메모리얼 에너지로 남아있을수도 있으며 어떤때에는 허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간혹 아주많은것들을 연구한 석학 연구자들이 이 '이데아'에 접근했다고 생각하다가 곧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동굴'로 들어왔다갔다를 반복한다. 세상에는 알수 없는것들이 워낙 많아서 새로운 이론이 제시 되었을때 항상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또 바뀌고 또 바뀌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프레임으로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과장보태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것들이 사실 다 잘못되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그러면 프레임을 깨고 부수고 다시 조각하는 가능성이 생긴다.)

 

다음으로 이 책에서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가설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동의하는 바이다. 사이먼 워프의 가설에 따르면 한 사람이 어떠한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를 가지게 된것이 그 사람이 사용하는 문법적 체계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한다. 확실한 비교는 힘들겠으나 동서양만해도 우주의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보는것vs우주의 관계성에 더 중점을 둔 사고 체계로 나누어진다. 존댓말과 어른을 공경하는 유교문화와 모든 사람은 친구와 같다는 사고 자체도 언어에 존댓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구분지어진다. 

 

영화 혹성탈출을 보고 침팬치의 아이큐가 궁금해졌는데 110~120으로 보통 아이의 평균보다 높았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수준도 매우 높았고 인간과 다를게 없었는데 혀와 구강구조가 발달해서 언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할수있도록 진화했다면 인간은 진작에 도태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만큼, '언어'를 사용할수 있다는것은 매우 큰 강점이다.

 

어떤 강연에서는 외국어를 배우는것이 제2의 영혼을 갖는것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보통 언어를 제대로 배우게 되면 그 나라의 문화권까지 이해하게 되기에 어느정도 맞는 표현이다. 어렸을때 유학 다녀온 어떤 친구가 '영어꿈'을 꾸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며 잊혀지고 '한국어꿈'을 꾸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의 생활과 이곳에서의 생활은 매우 달랐을것이다. 보통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와서 교육을 받으면 자기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유교문화의 영향 때문에 흔히 '나댄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세계가 통합되고 서구화도 많이 되어서 경계가 없어져 버린것 같으면서도... 어쨌든 제2외국어를 배우면 무조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4dMU83SZEy0&ab_channel=%EC%8A%A4%EB%B8%8C%EC%8A%A4%EB%89%B4%EC%8A%A4SUBUSUNEWS 

교수와 학생상이에 반말(평어)을 사용하여 정서적 거리를 더 가깝게하여 교수님에게 질문하기가 좀 더 편해질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말을 하더라도 예의를 갖추면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이다.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자로 나눈다."

 

질문도 콘텍스트에 따라 현명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과의 대화가 단절될수도 원할해질수도 있는것이다. 보통 호기로운 질문은 가끔씩은 즐겁지만 상대를 불편하게 할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질문도 무작정 던지는것보다 나 스스로가 많이 생각해보고 그 프레임에 따라 던지면 좀 더 현명해질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행복은 저 멀리에 있는것이 아니다.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진다. 흔히, 비교를 하면 행복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비교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연예인을 보고 부러워한다고 내 삶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분명, 그들의 삶이 완벽하지 않음을 알더라도 지금 내 눈에 보이는 행복한 삶이 그들의 전체 삶이라고 뇌는 인식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각종 SNS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것들을 보고 있으면 '나'빼고는 모두 행복해보인다. 물론, 애초부터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것을 보면서 비교하지는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뿐이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행복한 마음을 갖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놀랍게도 행복은 단순하다. 지금 내가하고 있는일, 모든것들에 감사하고 그것을 긍정하면 된다. 내가 마실수 있는 물 한모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면 되고 하루를 잘살았음에 감사하고 예쁜 노을을 한순간이라도 본것에 기뻐하고 오늘 티격태격 갈등이 있었으나 잘 마무리된 일에 감사하면 되고 사고가 나서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죽지않고 숨쉬는것에 감사하면 되고, 암에 걸렸음에도 남은 인생을 더 소중하게 여길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됨에 감사하면 되고, 매순간이 감사로 가득차면 행복해지게 되는데, 이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두 눈은 다른 사람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사람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평가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그렇게 한다. 이렇게 비교는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인간인지라 비교를 안하고 살수는 없을것이다. 우울감과 불안감이 극심해지면 사실 이렇게 하면 행복할수 있다고해도 잘 되지 않는다는점을 다들 잘 알고 있을것이다. 중요한것은 지금 가진것을 모두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하나하나씩 채워나갈수 있는 현재를 살아갈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필요하다.


'접근'프레임vs'회피'프레임

회피하는 삶의 끝은 공허뿐이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결실을 맺을수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 적극적인 '접근'프레임을 강조하는것은 아니지만, 삶을 살아감에 있어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에 나아갈수 있는 용기는 매우 필요하다. 요즘은 개인주의자가 많아졌는데 '사람'들이 무서워서 회피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소통을 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의 회피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프레임의 차이라고 생각이 든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게 되지만, 그 만나는 대상이 자신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만날 필요가 있을까?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는 이런것이다. 혼자서도 잘해낼수 있는 힘을 길렀을때 고독을 진정으로 즐기는것이며 그런 기둥을 세운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도 건강하게 맺을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있어 의존하고 있는 관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인생의 외로움을 겪을때 오히려 쉽게 무너질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생각이든건 사람이 불편할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인간관계에서 +@를 선택하여 경험하다보면 회피성향이 어느정도 무너질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회피하는 성향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어떤일은 성취해내기 위해서는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한발을 내딛을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것이다.

 

 

 

0. 지혜로운 삶이란 무엇인가?

1. 핑크대왕 퍼시 이야기 -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대하여

2. '접근'과 '회피'에 대한 일반적인 개관과 생각

3. 언어를 제시하는 순서에 따라 변하는 사고관

4. 자기 이미지를 투사하는 '뇌'에 관하여

5. 방관자효과와 동조

6. 행복의 전염성 그리고 왜 긍정적으로 살아야하는가?

7. 조지베일런트의 행복론

 - 성숙한 방어기제, 교육년수,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

8. 대니얼커너먼의 생각에 대한 생각

9.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을 다르게 한다.

10. 빅터프랭클 죽음의 수용소, 인간의 희망성에 대하여

11. 11가지 교훈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1)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 자신이 할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고 실천한다.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 회피 혹은 자기방어보다는 세상을 향한 용기를 가져라

3) 지금 '여기here' 프레임을 가져라

 - 과거에 집착하면 우울해지고 미래에 집착하면 불안해지며 현재에 충실할때만이 행복해진다. 노자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 비교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 사소한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인생의 멘토

 - 자신이 닮고 싶은 위인을 선정하여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해보는건 어떨까.

 - 데일카네기의 성공론은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이 어떻게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했는지 여러가지 사례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 개인적으로는 미니멀리스트 필요한 만큼만 물건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물건 맥시멈리스트에서 경험 맥시멈리스트로)

 - 타인과의 경험은 추억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준다.

9) 관계의 프레임을 재정립하라, 친구 그리고 동료

 - 풍성한 관계는 삶을 풍성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감당할수 있는만큼만.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꾸준함은 무기가 된다.)

 - 작은일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 돈의속성에서 한번에 들어온 큰 돈 보다 꾸준히 채워지는 작은돈이 더 힘이 강력하다고 말한다.

 - 하루에 5분씩 피아노 연습하는게 1주일에 35분 연습하는것보다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물론, 1주일도 텀이 짧은편에 속한다.)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하하라(필요한만큼만 채워넣을수 있는 삶)

 - 쓸데없는 생각이나 행동을 최소화하고 TJ(사고력+계획적인 삶)을 살면 더 효율적으로 살아갈수 있다. 그 후에 풍부한 F감정을 느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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