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으며 영성을 깨워보자. 영성이란 무엇인가? 종교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는 꼭 종교적인것만은 아니다. 위키백과에서 영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궁극적 또는 비물질적 실재(實在, reality)

 2. 자신의 존재의 에센스(essence, 정수)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내적인 길(inner path)

 3. 의거하여 살아야 할 준칙으로서의 가장 깊은 가치들과 의미들

- 출처 : 위키백과 

2번 뜻 자신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내적인 길, 사람은 가끔 오감 이외의 육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감각은 때론 신비하게도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 이 육감을 가끔 종교적인것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다. 사람은 때때로 자기 자신이 가야할 길을 무의식속 세계에서 발견하곤 한다.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무의식을 의식화 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을 두고 우리는 '운명'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운명을 개척하는 동시에 숙명을 받아들일 준비 또한 해야 한다. 결국 영성이 이끄는 삶은 우리가 가야할 진정한 길일지도 모른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다. 늘 새로운 친구들과의 새로운 만남. 하지만 그렇게 만난 친구들과 며칠씩 함께 지낼 필요는 없었다.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 산티아고가 신학교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 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 본문 中 40p -

그렇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합리화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강요한다. 나쁘게 말하면 강요고 좋게 말하면 관심이고 어떻게 보면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 어떤 사람을 알아보고 싶다면 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사람(5명 정도)의 성격을 종합하여 평균을 내보면 된다.

이 세상의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 본문 中 47p -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더 씨크릿에서 나올법한 구절은 사실이다.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부처의 가르침인 '일체유심조'가 사실 단순하면서도 살면서 가장 지키기 어렵다.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하는 이유는 수 없이도 많다. 내가 잘 되는것이 이기적인것이 아니라 곧 세상이 잘 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내가 잘되야 하는 마음이 어떻게 이기적인것으로 비판받을수 있겠는가. 

결국 세상이 치열하고 경쟁적이니 부정적인 것에 더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이 생각과 마음을 금방 떨쳐낼 필요가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된다. 온 마음으로 좋은 것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탐욕적인것이 아닌 "스스로 잘 되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수 있음"을 기억하는 그러한 부를 쌓아야 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우리에게 해가 되기 때문에 더 강렬히 느끼지고 인지하지만 실제 훨씬 더욱 더 큰 에너지는 긍정적인 에너지, 빛이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 게 바로 세상이지           - 본문 中 50p -

세상을 다 알았다고 착각하지 말길.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고 알고도 모르는척하는게 낫다. 99번의 실패 후에 100번째에 오직 1번의 성공까지 과정은 누군가에게 절망적일수도 혹은 희망적일수도 있다.

이 소설은 산티아고의 삶의 순례 여정을 통해 깨닳은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마크툽은 아랍어로 '그렇게 될 것이다.' 즉, 정해진 것을 의미한다. 이미 쓰여져 있었다. 숙명과도 같은 것, 이렇게 자신만의 영혼의 소리를 쫒아간 주인공이 얻은 것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다. 오직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만의 길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닳는것, 그것이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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