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내가 무언가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살아가는데 있어서 좀 더 편해지기 위해서?

 - 막대한 부를 쌓기 위해서?

 - 인간관계를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뭐가 어찌 됬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스스로를 망가뜨린다."

결국 배우고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내가 그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품고 있는 잘못된 환상을 찾아내 깨부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자기 분야의 토대가 되는 것들과 그를 둘러 싸고 있는 것들을 내면화하되, 그것들이 낡은 것으로 남지 않도록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늘 배워야 한다.

자기 자신이 선생이 되고 학생이 되고 또 비평가가 되어야 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한 말이다. 만약 당신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결코 그것을 배울 수 없다. 아는것의 10단계와 연계하여 생각.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경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아는것의 10단계

1단계 : 들어본 적이 있다. :  한번 듣고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하는 단계

2단계 : 여러 번 들었다.    :  여러 번 들어서 자신이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단계

3단계 : 들은것을 말할 수 있다.   : 자세하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단계

4단계 :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서 전달할 수 있다.  : 그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알고 있는 단계

5단계 : 말한 내용을 행동할 줄 안다. : 아는 내용을 행할 수 있는 단계

6단계 : 말한 대로 행동하고 살아간다. : 아는 내용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되는 단계

7단계 : 말한 대로 남에게 시킬 줄 안다. : 다른 사람에게 아는 내용을 지시하고 하게 할 수 있는 단계

8단계 : 가르칠 줄 안다.    : 다른 사람에게 체계를 잡아서 강의할 수 있는 단계

9단계 : 체계적으로 가르칠 줄 안다.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지식의 바름과 틀림을 알 수 있는 단계

10단계 : 가끔, 갑자기 자신이 모른다고 느껴진다.  : 그 지식의 광대함을 느끼고 모른다고 느껴지는 단계

학생이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선생이 나타난다는 옛말이 있다.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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