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듯 가볍게



숨쉬듯 가볍게.


이제서야 이 책을 읽어보게 됩니다.

지대넓얕 4인 팟캐스트 중 가장 초월함과 속세의 영역에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은 김도인님..

이 분 말하는것 들어보면 뭔가 신비로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제가 요가+명상에 푹 빠져 있는데, 그것도 김도인님이 팟캐스트에서 계룡산+명상에 관한 일화로 제 마음속 무의식 어딘가에 "명상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셨어요.

항상 들으면서 김도인님의 명상에 대한 생각에 공감이 갔었는데 말이죠.

특히, 명상시 하얀 빛같은게 보인다는 것은, 제가 기독교에 심취했을때, 오랜시간을 기도를 통해 얻었던 환상(?) 혹은 깨달음(?)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갔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신앙 상태가 0에 가깝습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완전히 신비로운것(?) 같지는 않고 공감이 갔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갔었던 부분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심리학 서적 느낌을 받은것입니다.


상처를 이해하면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강요된 용서는 당신을 더욱 더 고통스럽게 할뿐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타의적이든 자의적이든, 어렸을때의 상처이든 지금 현재의 상처이든 어찌보면 삶은 고통의 연속일뿐인것 같습니다.

이 고통이 제거되려면 역시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좀처럼 억울합니다.

내가 왜 바뀔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평생을 고통 받으며 마음을 신경쓰면서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착수업을 읽으면서 제가 "불안-회피 애착 유형"임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이 "불안-회피 애착 유형"은 타인에 대한 신뢰도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타입으로 그리 좋지 못한 타입입니다.

즉, 폐쇄성이 짙어질수 있는 성격입니다.

이 책의 처음부터 들어가면서 폐쇄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를 말하고 있는것 같군요.


모든 경험으로부터 도망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떤 것도 경험하고 있지 않아요.


이것이 지금의 제 상태가 아닌지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원래부터 잘 인식하고 있었지만, 루틴한 일상속에서 제 자신이 이런 상황임을 잊고 살았습니다.

이 닫힌 세계는 상처를 차단하고 있는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고통을 증폭시키고 영원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저는 이 외로움이 달갑지 않지만, 어떤식으로든 적응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말이죠.

정말, 사람들을 만나는것보다 혼자서 내면을 채워 나가는 시간이 좋았는데 말입니다.


예스 프로젝트


예스 프로젝트란, 반복되는 일상속에 모든 새로운 경험들을 흔쾌히 받아들여서 무작위 경험들을 수용하는것을 말합니다.

즉, 매일매일 같이 모든 선택지에 대해 의식적으로 "예스"를 외치는 것입니다.

현재 안정된, 폐쇄적 심리상태를 파괴시키기 위한 행동 심리학적인 요법 같습니다.

탈동일시란 자기를 감정, 생각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내용들이 펼쳐지고 있는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정이나 생각은 나 자신은 아닙니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의 결과가 아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것의 결과이다.” – 칼 융


그러니까,, 지금 생각하고 있는 모든 복잡한 생각은 결국 내 자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과거에 친구와 안 좋았던 경험이 크게 올라와서 당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상태에서 회사 출근할 때, 그러한 나쁜 감정의 상태를 선택하게 된다면, 얼굴에 나쁜 감정이 다 드러나겠죠.

그 나쁜 감정이 당신의 선택한 결과가 될 것이고, 그 날 하루 다 망쳐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는 나쁜 상황을 피하고 싶을뿐입니다.

과거는 여전히 과거일뿐입니다. 과거를 돌릴수는 없는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 X)


끊임없는 고통의 제거


끊임없이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는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을 과거의 상처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결핍을 느끼고, 자기계발서를 읽고 스스로를 개조하며, 새로운 모임을 찾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강박적으로 인문학을 배우고, 취미를 시작합니다.

제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지우는것이 아니라 이해할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지금 너 자체로도 충분한 존재인데, 계속해서 무언가 강박적으로 더 나아지려고 하고, 고치려고 한다,

도화원을 선택한 사람은 냉소주의에 빠지게 된다.. 냉소주의는 심리적으로 유약한 상태이다...


"나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거야"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고립된 세계(도화원)을 선택하고 그 속에서 모든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인사이드 무비


인사이드 무비는 명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고통스러운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결국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명상을 제대로 하는 시간을 당분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시간도 내고, 향초도 좀 구매하고 말이죠..

방법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감정이나 알아보고 싶었던 감정을 선택한 후, 계속 재기억을 더듬어보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명상 유도 프로그램 안내 가이드를 찾아보고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절반 정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핵심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올라오는 감정, 생각, 상처들에 대한 이해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말, 곱씹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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