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화하는 이유 - 대면력, 사람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사람은 누구나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대화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상호간에 유익하고 즐거운 대화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렇다면 평생을 대화하며 살아갈텐데 말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각박하고 효율적인것을 추구한다.

그들은 일도 잘하고 자기 생각도 확실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나고, 변화 적응력에 빠르다.

또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면 껄끄럽고 긴장되고 귀찮은 일은 피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정말로 옳은 일일까?



대면력이란 호감과 비슷하지 않을까. 서글서글하고 성실하고 밝고 착하고 차분하고 듬직하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들은 대면력이 높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대면력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할 때 대면력은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용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같이 의사소통, 협업할 수 있게 된다.

박수도 두 손뼉이 잘 맞아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대화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기 외향적이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있다.

과연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대면력이 큰가?

나는 이렇게 생각해보았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보이는것처럼 보일 수 있고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나, 예의가 갖추어지지 않은 외향적 인간이라면 어떨까.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외향인보다 아무말 하지 않고 있는 내향인이 훨씬 낫다.

그러니까, 내향적인 사람이 말을 많이 못한다고 해서 대면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수도 있다.

대면력의 본질은 대화를 좀 더 긍정적이고 기분좋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반응성에 있는 것이다.



사람을 마주하는 운동, 대인체력을 기르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을 많이 써보아야 한다.

독서를 잘하고 싶다면, 독서를 많이 해보아야 한다.

게임을 잘하고 싶다면, 게임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대인관계를 잘 이끌어내고 싶다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현대인들은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활 자체가 편해졌지만, 그만큼 혼자 살아간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중국인의 8천만명 이상이 1인 가구고, 그들은 식비로 40%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만큼 혼자서 모든일을 처리할 수 있고 또 그게 편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세상과의 단절, 그리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이다.

그러나, 이런 개인 사회는 굉장히 무미건조한 삶일 수 있다.

우리는 무미건조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

다른사람과 접촉할 때 피로를 느낀다면, 그것은 익숙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과 자주 만나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쳐주고, 적절히 추임새를 넣으며, 환하게 웃을 수 있다.



이것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일종의 표현이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거울 신경이 몸안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을 흉내냈을때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과 비슷한 행동,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그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사람을 얻어 안정감을 추구하고자 한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에는 아주 쉽게 표현하라.



자신의 생각을 왜 쉽게 표현해야하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를 쉽게 설명하는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나 혼자만 이해한 사실을 내뱉곤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이 대화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심오하고 난해한 형이상학적 용어보다 기본적인 용어를 조곤 조곤 설명하여 상대를 이해시키는일이 훨씬 어렵다.

상대방을 충분히 설득시키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대화법은 없을것이다.



내가 대화하는 이유내가 대화하는 이유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침묵이 계속 되면 어떨까.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침묵이 계속되면 어색해서 몸둘바를 모르는 상황이 많다.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견딜수 없어서 억지로 많은 말들을 뱉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어색함을 가속시킬 수 있다.

그래서 스몰토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날씨를 이야기할수도 있고, 지금 알고 있는 뉴스, 사건, 혹은 회사일, 혹은 내 관심사를 먼저 꺼내보는것도 좋다.

단지, 조금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다면 침묵을 유지하는 당신을 인정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 대화의 소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메모를 해둔다.

메모를 한 것을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먼저 시험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연습을 통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역시 사회생활은 만만치 않다.

때와 분위기에 따라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적절히 꺼내 사용할 줄 아는 센스도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대면력은 용기의 문제가 맞다.

자기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은 썰렁한 농담을 던지기 쉽지 않지만, 창피를 각오하고 "멍청한 짓을 하는 사람"은 대면력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한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위의 제시된 방법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고, 실패할수도 있다.

단지 나쁜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시도를 해봤을 때, 잘 안된다면 스스로에게 "할만큼은 했어"라고 위로를 해보는건 어떨까?



대신, 사람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자.

모든 사물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그것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우리 삶이다.

거센 비난도 양면의 동전처럼 다른한쪽을 바라보면, 진심어린 충고가 될 수 있다.

달콤한 칭찬도 자만과 오만에 빠질수 있는 감정이 될 수 있다.

결국, 균형감각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진실성 있게 말하는 것이다.

진실성이 있다는 것은 서로 마주할 용기를 내는것과 같다.



"내가 대화하는 이유"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사실 우리는 서로 귀찮아해도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관계속에서 대화를 하고 서로 성장한다.

기꺼이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면력은 결국 사람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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