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한국어판으로 700페이지가 넘는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전자책을 통해 읽었다.

경제에 대해 문외한 이가 입문용으로 읽기에 좋다.

만화책은 물질적 자본과 인적 자본을 소유한 정도에 따라 등장인물을 구분해 놓았다.

그리고 부자들이 돈을 굴리는 방식으로부터 불평등이 왜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Focusing


피케티는 부,소득,불평등,분배에 관해 연구하는 프랑스 경제학자이다.

그는 자본의 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아질 경우 불평등 또한 그에 비례하여 늘어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세계의 격차가 존재하는 양상을 정확하게 간파함으로써 부는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하고자 하였다.


격차에 관한 경제학자의 정설은 '격차는 처음에 벌어지다가 경제성장을 이루면 자연스럽게 좁혀진다'라는 이론이다.

이는 선진국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기술의 공유가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이지만, 과연 이 차이가 어느 정도 줄어들지는 의심스럽다.

즉, 피케티 21세기 자본론은 자본주의의 명백한 맹점인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책인 것이다.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의 평균


최근 300년간 경제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불과 1.6% 정도이다.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 효율성을 올린다고 하지만 선진국은 이미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최첨단 기술이 있는 선진국에서 1인당 생산 성장률이 장기간에 걸쳐 연율 1.5%를 웃도는 나라는 없다.

과거 수십년을 돌아보면 부자 국가의 성장률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연 1%이어도 30년동안 지속 되었다면, 누적성장률은 35%다.

이 복리계산의 법칙을 보자면,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1%만 계속 올라도 초고속 경제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3~4%대의 경제성장률은 이론적으로 환상에 불과하다.

급격한 경제성장률은 일시적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결과였으며, 최근에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적 자원과 지적 자원의 시대


사회는 점점 성장률은 낮아지고 저축률이 높아지는 사회가 되어간다.

이에 따라, 노동에 대한 자본의 존재감이 점점 높아진다.

인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자본, 유산, 혈연을 기반으로 하는 문명에서 벗어나서 재능을 기반으로 하는 문명으로 이동한 것이다.


자본과 노동의 밸런스를 결정하는 것은 자본 수익률의 크기이다.

자본수익률이 클수록 노동으로 얻는 소득률은 적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노동에 의한 소득 비율이 높아져야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버는 평등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고 노동이 생산하는 가치가 높아짐과 동시에 산업용 로봇 등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는 수단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 증가와 지식 확산을 기반으로 한 현대의 성장에서, 자본의 심층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이제 개인의 재능으로 무언가를 하기 쉬운 시대가 되었지만, 동시에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

개인의 재능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인적자본)을 적절히 이용하여야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것이다.


결국 개인의 전문성뿐 아니라, 그것을 세상에 보여 증명할 수 있는 필요한 환경적 조건을 갖추어야 성공하는 것인가?



경제적 불평등


2011년 9월 '월스트리를 점거하라' 모토의 뉴욕에서 시작한 반격차 데모를 보자.

그들은 1%의 금융 거부들이 전체 부의 50%를 차지하는 현실에 저항했다.

"우리는 99%다"의 슬로건을 걸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했다.

월가 시위는 짧은 시간 동안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 높은 실업률 이슈를 강하게 부각시켰다.

무엇보다도 소득격차,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시스템을 유지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그러므로, 이 경제적 불평등 격차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지 반문한다.


전문직은 "고급 레벨의 기능과 지식, 판단력이 요구되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적은 직업"을 의미한다.

장기적 안목으로 보아 임금을 올리고 임금 격차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과 기술에 대한 투자다.

결국 수준 진보 달성을 위해서는 교육과 기술이 결정적인 효과를 가진다.


r>g : 노동자가 생산성을 높이는 속도가 자본이 증식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r은 자본수익률이고, g는 경제성장률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자본수익률은 기술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서 4~5%로 안정되기 쉽다.

경제성장률은 발전하면 할수록 낮아지기 쉽고, 1%정도에서 안정된다.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을수록 계속해서 상위 계층자에게 부가 집중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득분배 불평등을 막기 위해 피케티는 어떤 제안을 했는가?

세계적인 자산세를 도입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였다.

부동산 평가액에 부과되는 고정자산세처럼 금융, 비금융 자산 등 모든 순가치를 기초로해서 일률적으로 매년 과세하는 원칙을 세우자는 것이다.

세율은 누진적으로 낮게 해도 상관없다.

목적은 국가의 재원을 조달하는 것이 아닌 세계의 부가 편중되는 상황을 투명화하기 위함이다.


누진자본세는 모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한다.

한 국가에서만 실시하면 부유층들은 자산을 해외로 이전시키게 된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동시에 누진자본 과세를 실시해야한다고 제안한다.


r>g의 문제점은 격차가 크게 벌어질수록 성실하게 일하는 것보다 세습으로 재산을 상속받는 쪽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자본주의의 맹점이 된다.


서평


21세기 피케티 자본론 본책을 읽기전에 가볍게 워밍업 하기에 좋은 책이다.

정리하면서 이 사회는 지금도 계속 불평등하며, 앞으로 불평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이는 g인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일반, 서민이 자본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저축이며, 그 조그마한 돈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실시해야한다는것이다.

이미 인적자본과 물질적자본을 충분히 갖춘 사람에게는 이러한 경제이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가만히만 있어도 돈방석에 앉아 돈을 불릴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회사 월급쟁이로는 안 될 것 같다.

이 세상에 중요한 중역이 되거나, 전문성을 갖추는 일,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반성하게 된 것이 소비습관인데, 부자들이야말로 돈을 스노우볼처럼 불리는 재미에 빠져 살아, 헛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서민들은 어차피 불평등하고 불투명한 미래인데, 지금 쓰고 하루를 살자는 YOLO 마인드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경제적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이기 때문이지만 개인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경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봐야할 필요를 느꼈다.

추후에 다시 한번 경제적 관념을 올바르게 잡기 위하여 본 책인 21세기 자본론을 읽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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