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를 읽었다.


여기서 말하는 아몬드는 먹는것이 아니라, 아몬드와 비슷하게 생긴 편도체를 의미한다.


동물의 편도체는 무슨 기능을 할까?


편도체는 대뇌변연계에 존재하는 아몬드 모양의 뇌부위이다.


만약, 이 뇌부위가 손상이 된다면 어떤 사람이 될까?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편도체가 망가지게 되면, 사람은 본능적 공포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주인공 윤재는 정상적인 사람과 다르게 감정을 받아들인다.


"정상적인 게 어떤 거니?" , "남들과 비슷한 것"


남들과 비슷하다는것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어렸을때 충격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무덤덤한 편이다.


반면에, 윤재의 친구 곤이가 겪은 일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비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인다.


전형적인, 사춘기 모습을 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그렇게 완전히 반대인 모습인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공통점이라면, 남들과 비슷한 것에서 벗어난 상태.


다른점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도. 그리고 상황들.


결국 두 주인공의 대비를 통해 소설은 아주 쉽게 읽혀 나간다.


결말은 왠지 뻔해서 반전이 없는 느낌이지만, 그만큼 무덤덤히 쉽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다.



결과는, 아몬드 즉, 편도체가 다쳐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수는 있다.


그저 그것을 장애로 취급하여 특이한 사람 취급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의외로 합리화를 많이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이 믿는 믿음에 따라 관념이 형성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감정을 너무 많이 느껴서 문제인 친구와 감정을 하나도 못 느껴서 문제인 친구가 겪는 에피소드가 재밌었다.


몰입감도 상당했고, 양가적인 두가지 측면 모두 한 사람에게서 나올수 있다.


두 캐릭터 모두에게 공감이 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는 감성보다는 이성을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임을 다시 한 번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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