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삶 나무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밖에 나가 가로수길에 박혀 있는 나무를 보았다. 한 평 남짓의 땅에 뿌리를 박은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주변 자동차들이 뿜는 퀘퀘한 매연을 맡아가면서도 꿋꿋이 살아간다. 그런 나무들도 어린 시절에는 묘묙이었고 적당히 큰 청년나무가 되었을때 이곳으로 옮겨 심어졌을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옮겨심지 않는한 이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그 자리에서 주변 환경에 순응한 채 평생을 살아간다. 그렇게 인내심을 기른 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좋은 그늘막이 되어주고 새들의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며 조경적으로도 거리를 예쁘게 만들어준다. 한편으로는 평생을 그 자리에서 살아가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인내력이 참 깊은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