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6 발성학 클래스

오늘 발성학 수업을 들었다. 이 기록은 앞으로 나아가야할 3가지 방향성에 대해 잊지 않게 기록을 해둔다.

우선, 발성학 수업을 듣고 싶은 계기는 노래를 더 잘하고 싶고, 자신감 없는 목소리의 원인, 그리고 맥아리 없는 목소리들을 개선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취미는 랩, 발라드 나중에는 독서 읽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이것들로 뭔가를 이루겠다는 생각이 희미하지만 있다.

최근의 가장 최고의 관심사는 랩이다. 목소리를 또박또박 귀에 꽂히도록 Compressed된 목소리를 원했다.

하지만, 내가 처음 생각하기에 나는 발성을 잘못하고 있고 맥아리 없이 꽂힌다고 생각이 들었다.

녹음된 곡을 들어봐도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이러한 것들이 개선이 될 수 있을까?

 

목의 상태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 목소리를 길게 내보고 '아' 목소리를 짧게 내보기도 하고 해당 주파수를 기록하여 파형으로 남겨두었다.

이제 선생님께서는 그 파형을 분석하면서 Dominant한 해당 주파수를 찾아준다.

남자의 경우 100~150Hz, 여자의 경우 200~250Hz 물론, 그 음이 지속되는건 아니고 평균적인 값이 그러하다는것,

놀랍게도 나는 108Hz 남자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했다. 그것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평소에 목소리가 하이톤으로 나타나는 성질을 가진 내가 낮은 편이라니 나는 나의 목소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것인가?

다소 충격적이었다.

 

다음은 호흡량을 측정하는 기구 두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호흡량을 측정하는 기구는 3개의 공을 공기 흡입량으로 한번에 뜨게하는것, 결과는 합격

생각했던것과 달리 나쁘지 않는 호흡량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두번째, 호흡을 'Best'에 유지시키면서 길게 지속시키는 힘을 보았다.

그것 또한, 3000ml로 평균 2000ml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한마디로, 발성을 따질때 호흡량이 문제는 아니라는것이다. 그냥 목 자체를 잘 못쓰는듯했다.

 

그리고 길게 "아" 발성하는 시간은 38초 평균 18초임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한것이라고 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더이상 호흡량에 핑계를 대면 안되겠다.

 

나의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다. 우선, 좋아하는 음악가가 성시경이라니 성시경은 비음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으며

외줄타기를 하는 가수처럼 그만의 특색이 있고 가장 따라부르기 힘든 가수중 하나인데.. 그것 자체가 문제였고

나에게는 성시경 노래가 아닌 일반적인 가수 발성을 가진 노래 토이를 예로 들자면 '김연우, 김형중' 등등 

이러한 사람들의 노래를 따라부를것은 권장하였다.

 

랩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평소 긴장하지 않는 톤은 좋다고 하였지만 테스트를 할 때의 톤이 너무 달라지고 목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는 느낌이 강렬했다. 결국, 노래를 잘 부르려면 타고난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하는것이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내가 원했던 ComPressed된 목소리란 결국 성대의 결합률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것이었다.

성대의 모양을 보니 길쭉한 자율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근육들이 얼마나 찰싹 붙어서 음을 안정되게 낼수 있느냐였다.

난 궁금했다. 불수의근을 어떻게 자유자재로 컨트롤해서 알맞게 부착시킬수 있다는것인지..

해답은 주변 수의 근육들을 어떻게 잘 쓸수 있는지에 있었다.

성대의 타고난 모양, 길이 등은 바꿀수 없는 특이성이지만, 그외의것들은 충분히 발전시킬수 있는것이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탐난 재능은 어떻게하면 아나운서나 바리톤, 성악, 가수들처럼 목소리를 정확히 올바르게 똑바로 낼수 있을까?였다.

결과적으로 타고난 호흡량은 좋지만 목을 잘 못 쓰고 있다는것이 판명이 되었다.

나의 경우는 성대결합률이 49%로 평균 50~55%보다 낮은 여성 평균 수치에 가까웠다.

보통, 성대결합률이 좋으면 목소리가 딴딴해지고 앞으로 퍼져나가는 듣기 좋은 목소리가 된다.

난 그러한 연습이 부족했던것이며, 이것을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을 추천해주었다.

 

첫번째, 거북목, 허리디스크,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피해야 한다.

난 사무직이고 컴퓨터를 매우 좋아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거북목, 허리 굽히기 나쁜 자세는 달고 사는 편이다.

이러한 자세에서는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없고 맥아리 없는 소리가 날수밖에 없다.

교정시키기 위해서는 라운드 숄더도 극복해야하며, 결과적으로는 PT나 체형교정 운동들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는 수영을 해보고 싶어졌다.(균형감을 키우면서 폐활량까지 늘릴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기 때문..)

문제는 하기만 하면 되는데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두번째, 평소 복식호흡을 해야한다.

복식 호흡도 당연히 운동과 연계가 된다. 복식호흡을 하려면 평소에 흉식 효흡을 줄여야 하는데

흉식 호흡, 복식 호흡이 따로 나뉘어진게 아니었다. 그냥, 숨을 얼만큼 많이 들이 마셔서 배를 빵빵하게 할수 있는지

평소에 연습이 되어있는 사람과 안되어있는 사람으로 나누어지더라. 목소리를 뱉을때 빵빵한 횡격막의 근육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사람의 목소리 톤, 분위기 자체가 바뀌게 되는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것들인데 잊고 살았나보다.

그리고, 주의해야할점은 노래를 부를때 공기가 그렇게 많이 세어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손등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나의 목소리는 Compressed되어 있지 않기에 목소리를 내뱉을때마다 호흡이 많이 세어나왔다.

딱 배에 힘주고 횡격막으로 목소리를 내면, 보다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지만 강인한 목소리를 손쉽게 내뱉을수 있다.

이것은 목을 쓰는 강사들 또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데, 공기 배에 딱 힘주고 복식호흡을 통해서 목소리를 땜핑 줘서 말하면

하루종일 떠들어도 그다지 목이 상하지 않고 붓는 정도로 그칠수 있을것이다.

 

세번째,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발성이라는것 자체가 굉장히 심도있는 분야임을 알게 되었다. 잘못된 습관은 고치는게 더 어렵듯이 목소리를 낼때 

성대를 올바른 모양으로 잡아서 내는게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후두를 내리면 성도의 공간이 넓어져

목소리의 톤이 낮아지게 되는데 나의 경우, 하이톤 댐핑을 주로하다보니 생목을 쓸경우가 많았던것이다.

물론, 목소리를 높게 내는게 잘못된것도 아니고 낮게 내는게 정답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나에게 맞는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쓰고 싶다면 성대를 기본으로 주변 골격근을 자유자재로 강화시키고 쓸수 있어야 한다는점이다.

이 올바른 방법에 대한 경험은 어떻게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인것같다.

나도 느낌으로 알고 있는 부분들인데 성대의 길이, 모양에 따라 떨림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진성, 가성, 두성, 미성 등으로 나뉘어지는것도 맞다고 생각하고 내가원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성대를 자유자재로 만들수 있으려면 갖가지 많은 실험도 해보고 피드백도 해보고 연습해야할것이다.

 

결과적으로, 강의 클래스를 듣고 난뒤 느낀점은 "올바른 발성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타고난 것도 있어야 하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서 극복하고 싶다면 우선 운동부터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가수의 음색이나 발성법을 copy하여

따라하는것도 좋고 copy가 되면 또 좋은 부분도 있으나 나만의 음색이나 발성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발성이 편안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직감적으로 음을 내뱉는것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발성을 연구하고

고민해보아야할것이다.

 

그런 의미로 발성학에 대한 책을 몇권 사서 읽으면서 탐독해야겠다.

선생님께서 아주 근육들의 명칭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셨지만 솔직히.. 의학용어들이라서 잘 기억이 안난다.

단지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설명하자면 "성대"를 주변으로 있는 근육들이 모든 "몸"과 연계되어 있으니

몸 관리=목소리 관리, 결국 "운동"을 하시고 "체형 교정"을 하는건 기본입니다.라고 말하는것과 같았다.

그리고 기초를 얘기했다. 가요보다는 처음엔 동요나 기본적인 발성이 되는 노래들부터 연습하고 Skill이나 기술을 익히라는것이다.

생각해보면 아주 맞는말과 같았다. 항상, 화려해보이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기본을 등한시 했던것은 아닌지..

아주 갚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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