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감성지능 - 다니앨 골먼 (Chapter1~2)



감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정신, 감정, 정열의 흥분이나 동요, 격렬하고 흥분된 정신 상태"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감성을 "감정과 감정에 따른 제각각의 생각, 심리적, 생물학적 상태, 행동하려는 광범위한 성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


최근에, 우리가 한순간에 그렇듯 이성적이다가도 바로 비이성적일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감성적 정신에 대한 과학적 모델이 출현했다.

그리고, 감성이 자신만의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지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감성적 정신은 이성적 정신보다 훨씬 더 판단이 빠르다. 그래서 바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응답을 생각해내는 데 지나치게 오래 지체하는 유기체들은 자신들의 유전자를 자손에게 물려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합리적 정신이 감성적 정신만큼 신속하지는 못하다.

폴 에크먼은 감성이 대단한 적응력을 지니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감성은 긴급한 상황에 응답하도록 우리를 기동시킨다.


상징적이고 유아적인 현실


감성적 정신이 유아적일수록 감성은 더욱 강해진다.

이런 사고 속에서는 모든 것이 흑과 백 속으로 들어가 버려 회색의 그늘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에 대해 굴욕감을 느끼는 사람은 "나는 언제나 잘못된 것을 말해."라는 즉각적인 생각에 사로 잡힌다.

이런 유아적인 양식의 또 다른 흔적은 모든 일을 자기 자신에게 중심을 맞추는 식으로 인식하는 개인화된 사고다.

유아적 방식은 자신의 믿음을 허물어뜨릴 기억이나 사실은 억누르거나 무시하고,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기억과 사실만 고집한다.


감성적 정신은 자신의 믿음을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므로 어떤 반대되는 증거도 무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혼란에 빠진 사람과 이야기하는 일은 너무도 어렵다.

논리적 관점에서 아무리 합당한 주장을 편다 하더라도, 그 순간의 감성적 확신과 일치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기 때문이다.

감성은 자신만의 일련의 지각 대상과 "증거"를 가지고서 자기 정당성을 주장한다.


감성지능이 IQ보다 더 중요한가?


"감성지능이 성공의 80퍼센트를 담당한다."?!

이것은 오해이다. 지성이 성공에 비교적 덜 영향을 미치는 "부드러운" 영역에서는 감성지능이 IQ를 이긴다.

예를 들어 자기조절 능력 감정이입인지 능력보다 훨씬 두드러지는 영역에서는 감성지능이 IQ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성은 왜 생겨났는가?


"가슴으로 봐야 올바르게 볼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 "어린왕자"


사회생물학자는 이성에 비해 감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감성은 곤경에 직면했거나 위험, 고통스러운 상실감, 좌절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고, 동료와의 긴밀한 유대감 혹은 가족의 형성 같은 아주 중요해서 이성에만 내맡길 수 없는 문제들에 부딪혔을 때에도 우리를 안내한다.

사랑, 미움, 노여움 같은 각각의 감성은 별개의 차이 나는 행동을 만들어낸다.


본질적으로 모든 감성은 행동하려는 충동이다.

감성은 삶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진화를 통해 우리 안에 주입된 순간적인 계획이다.

감성이 행동을 이끈다는 사실은 동물이나 어린아이를 주시할 때,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분노, 두려움, 행복, 사랑, 놀람, 혐오, 슬픔의 감정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반응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두뇌의 가장 원시적인 부위는 척추의 꼭대기를 둘러산 뇌간이다.

이 뇌간은 원시적인 뇌로 신체가 합당하게 작동하고 생존을 보장하는 쪽으로 반응하도록 유지시키는, 미리 프로그램된 조절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뇌는 파충류 시대에 최고의 기능을 펼쳤다.

이러한 뇌간에서 감성중추가 출연했다.

합리적 뇌가 감성적 뇌에서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사유와 감정의 관련성에 대해 시사하는 점이 많다.

합리적 뇌가 존재하기 오래전에 감성적 뇌가 존재했다는 말이다.

감성생활의 가장 오래된 뿌리는 후각, 후엽이라는 냄새를 받아들여 분석하는 세포 속에 있다.

이 냄새를 분석하는 세포는 살아 있는 유기체의 영양분이 풍부한가, 독성이 있는가, 성적파트너인가, 포식자인가, 먹잇감인가 등의 냄새로 알아낼 수 있는 특징적인 분자 지표를 지니고 있다.

원시시대에는 후각이 생존을 위한 최고의 감각이었다.

감성적 두뇌는 신경구조물 중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좀 더 새로운 두뇌가 자라나는 뿌리가 되는 감성영역은 무수한 연결망을 통해 신피질의 모든 부위와 뒤얽혀 있다.

그리하여 감성중추는 사유중추를 포함해서 두뇌의 나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


돌발감정이란?


"삶이란 사유하는 사람에겐 하나의 희극이며, 느끼는 사람에겐 하나의 비극이다." - 호이레스 월폴


대뇌변연계의 중추는 감성의 폭발 즉, 돌발감정을 주관한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순간 긴급상황을 선포하여 두뇌의 나머지 부위를 문제 해결에 동원한다.

이 돌발감정은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를 야기하며, "신경 호르몬의 엄습" 때문에 생긴다.

긍정적인것과 부정적인것으로 나뉘어지며, 예를 들자면, 폭발적인 웃음과 환희, 충동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예를 들 수 있다.


편도는 대뇌변연계 아래쪽에 있는 뇌간 위의 자리한 서로 연결된 아몬드 모양의 덩어리이다.

두려움을 느끼는 부위인 편도는 감성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만일 편도가 뇌의 나머지와 절연되면, 감성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감성 공백"이라고 부른다.

애정 이상의 많은 감정이 편도에 결부돼 있으며, 모든 격정은 편도에 의존한다.

편도가 제거되거나 편도와 뇌의 나머지 부위 사이의 연결이 끊어진 동물은 두려움과 분노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경쟁하거나 협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상실하며, 더 이상 사회 속에 제자리에 대한 감각을 인지하지 못해 감정이 무뎌지고 멍한 상태가 된다.


눈이나 귀에서 시상과 편도로 가는 비상통로는 결정적이다.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서는 그런 비상통로가 시간을 절약하게 해준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런 직통로 덕에 절체절명의 위험한 순간에 1000분의 몇 초를 스치고 지나가는 급속한 반응의 선택이 가능하다.

"이런 원시적이고 작은 두뇌 체계는 포유류가 아닌 동물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 체계는 감성에 적응하는 매우 빠른 길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질이 나쁘게 마련이다. 빠르긴 하지만 정확하진 않기 때문이다."


감성과 사고의 조화


명료한 판단을 내릴 때 감성이 왜 꼭 필요한 것일까.

생각 자체를 붕괴해버리는 감성의 힘을 생각해보자.

"작동기억"이란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완수하고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사실을 명심하도록 만드는 주의력이다.

이 주의력은 전전두엽피질이 책임지고 있다.

초조, 분노 같은 강한 감정의 신호가 신경계의 격렬한 반대를 일으킨다면 작동기억을 유지하는 전전두엽의 능력을 고의로 손상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화가 났을 때, "똑바로 생각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감성적 고통이 계속되면, 아이의 지적 능력에 손상을 주어 학습능력을 불구로 만들어 버린다.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전전두엽과 편도 간 회로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어떤 결함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연구했다.

그들은 의사결정 능력에 엄청난 결함이 있었다.

IQ 지능이 손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업과 개인생활에서 불행을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

간단한 결정에도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성이 손상되면, 모든 결정이 회색빛깔(중립성)을 띄기 때문에, 주어진 자극이 좋은지 싫은지 명확히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감성은 합리적 판단에 매우 중요하다.

사유하는 뇌는 감성에서 실행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철학자 에라스뮈스는 우리는 감성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이성을 두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균형을 찾고자 한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감성에서 자유로운 이성"이라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새로운 사고방식은 머리와 가슴이 조화를 이루도록 촉구한다.

감성을 현명하게 사용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Chapter 1~2를 발췌요약한 부분이다.

최근 사회는 이성을 감성보다 더 우월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다니엘골맨은 감성이 더 근원적인 것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

챕터 1~2까지는 감성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보여주었다면, 나머지 챕터에서는 감성지능을 어떻게 향상시킬지에 대한 관점을 보여줄 것이다.


다음번에 나머지 챕터에 관한 요약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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